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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하는 금리상승기, 효과적인 자산관리방법은?
폭등하는 금리상승기, 효과적인 자산관리방법은?
  • 고제헌
  • 승인 2022.11.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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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물가인상 억제대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미정부의 금리인상은 바다건너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표1 참조). 연초 0.25% 였던 미국의 기준금리가 3%나 상승하자 그와 반비례하여 전세계 금융시장은 지속적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미정부의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금융시장의 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달에는 폭등하는 금리인상기에 효과적인 자산관리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금융시장 위기’의 원인과 현상

대부분 독자들은 이미 알겠지만 현재 금융시장의 위기원인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 현재 발생한 ‘금융시장 위기’의 원인은 결국 ‘코로나 19’이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경색을 막고자 막대한 자금을 ‘각종 지원금’ 의 명목으로 시장에 풀었다. 이러한 정책은 전세계 정부가 유사하게 시행하였고, 이로 인해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정책은 물가 인상이라는 부작용을 동반하므로, 미정부는 ‘코로나19’ 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판단되자, 자금 회수를 위한 ‘금리인상’을 단행하였다.

금리를 인상하면 주식과 같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정기예금과 같은 안정적인 투자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금이 회수되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문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치를 벗어나 너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중앙은행은 미국의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유지하여 외자를 유치하는데,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여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표2참조).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 많은 외화가 미국으로 빠져나갔는데, 이는 국내주식시장의 하락과 원-달러환율 이 상승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주1)
 

폭등하는 금리상승기의 자산관리

한국의 기준금리도 올 들어 1.25% 상승한 상황인데(1.25%→2.5%), 미국이 내년 초까지 금리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 따라서 금리인상 피크 시점까지 투자는 정기예금과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금리상승의 효과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단기간(3~6개월) 투자를 권유한다. 그리고 금리인상 피크 시점이라고 판단되면, 그 시점에서는 장기채권으로의 리밸런싱도 고려해 볼만하다. 작년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하였으므로 주식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특정 이슈가 있는 종목이 아니라면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의 회복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상은 대출보유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므로, 여유자금이 있다면 투자보다는 최대한 대출을 상환하고, 조건이 맞는다면 정부나 각 은행에서 지원(예정)중인 각종 대환대출, 환승론을 신청하여 매달 부담하는 이자를 줄여야 한다.

아울러 부동산시장은 상승-하락까지의 주기가 보통 5년 이상으로 장기간이 소요되는데, 현 시점은 하락기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실수요자라 할지라도 매입하는 부분은 신중을 기하는 태도를 가질 것을 권유한다.

주1) 22년 1월3일 환율은 1,193원에서 10월7일 현재 1,425원으로 20% 상승함
 

글 고제헌(신한PWM 압구정센터의 PB팀장)
 

 

고제헌 팀장은 …

현 신한PWM 압구정센터 PB팀장(부지점장)
전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상품개발부, 투자상품부, 신한PWM 목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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