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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민지 상금왕·다승왕 - 김수지 대상·평균타수상' 2관왕
KLPGA '박민지 상금왕·다승왕 - 김수지 대상·평균타수상' 2관왕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11.1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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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13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 FR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박민지가 13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 FR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국내 1인자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GC(파72·67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32·KB금융그룹·7언더파 209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2018년 이후 4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억원.

박민지는 이로써 올 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KB금융 스타챔피언십(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메이저)에 이어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6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2년 새 12승을 쓸어담는 괴력을 과시했다. KLPGA에서 2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사례는 2006~2008년 3년 연속 다승 1위를 차지한 신지애(34) 이후 14년만이며, 2년 연속 6승 이상도 2007~2008년 신지애(9승·7승) 이후 14년만이다.

이와 함께 KLPGA 통산 16승을 거두면서 장하나(15승)를 제치고 현역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현역·은퇴선수를 포함한 최다 우승 기록은 구옥희와 신지애가 작성한 20승이며 박민지는 고우순(17승)에 이어 단독 4위가 됐다.

앞서 지난주 상금왕 2연패를 확정했던 박민지는 올 시즌 최종 상금을 14억779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본인이 지난 시즌 기록한 15억2137만원에 이어 KLPGA 한 시즌 최다 상금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통산 상금 50억3846만원이 돼 장하나(30·BC카드·57억6184만원)에 이어 KLPGA 역대 두 번째로 '5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악천후로 '세미 샷건'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박민지는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민지는 2위 그룹과의 2타 차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후반들어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박민지의 안정감은 여전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달아났다.

박민지는 14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는 넉넉했다. 그는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수지가 13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 FR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김수지가 13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 FR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김수지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등 6명과 함께 공동 7위로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 1위였던 김수지는 2개 부문 모두 2위를 달리던 유해란이 같은 순위로 대회를 마침에 따라 2관왕이 확정됐다.

김수지의 최종 대상포인트는 760점, 최종 평균타수는 70.4713타며, 상금 부문에서는 10억8258만원으로 박민지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역전을 노렸던 유해란은 대상포인트(692점), 평균타수(70.5714타) 모두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지은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최종합계 9오버파 225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신인상포인트는 3001점으로 2위 고지우(20·도휘에드가·2328점)를 따돌렸다.

이소영(25·롯데)은 이날 7번홀(파3·18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7000만원 상당의 벤츠 EQA 250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이소영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최나연(35·대방건설)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19오버파 235타 70위를 기록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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