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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주요대 정시 입시결과 분석 및 남은 기간 학습전략
2022학년도 주요대 정시 입시결과 분석 및 남은 기간 학습전략
  • 임성호
  • 승인 2022.12.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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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정보
종로학원 재수종합반_대치
종로학원 재수종합반_대치(종로학원 제공)

 

통합수능 2년차,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고착화되면서 이과생 강세는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수능 첫 해인 지난해 입시결과를 분석해보면 문이과 유불리는 명확하다. 인문계 학과의 정시 합격선은 주저앉은 반면, 이공계 학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문과생, 이과생 각각 최적의 전략을 찾아가야 한다. 통합수능 전후 주요대 정시 입시결과를 분석해보고,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통합수능 첫해, 주요 19개대 대학별 인문계 288.3~229.5점, 자연계 285.8~238.2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발표된 2022학년도 주요 19개대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2) 백분위 합, 300점 만점, 학과별 70%컷 평균)을 살펴보면, 인문계는 서울대 288.3점, 고려대 280.0점, 성균관대 277.2점, 한양대 275.1점, 이화여대 271.6점, 연세대·서강대 269.0점, 중앙대 265.6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9개대 내 인하대가 229.5점으로 가장 낮게 분석됐다.

통합수능 체제에서 주요대 인문계 학과의 정시 합격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SKY 중 한 곳인 연세대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2021학년도 평균 287.9점에서 2022학년도 269.0점으로 백분위가 무려 18.8점이 하락했다. 반면, 성균관대 인문계 학과는 하락 폭이 3.4점(280.6점 → 277.2점)으로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19개대 대학별 최저 합격선은 2021학년도 247.5점(인하대)에서 2022학년도 229.5점(인하대)으로 18.0점이 하락했다.

이 같은 이변은 통합수능 체제에서 수학에서 문과생 약세가 가장 큰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수능 수학은 이과생(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이 백분위와 표준점수에서 문과생(확률과통계)을 전 점수대에서 앞서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수능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85.3%로 추정된다. 압도적이라고 할 만한 수치다. 그 결과 이과생은 전반적으로 백분위가 상승하고, 반대로 문과생은 백분위가 주저앉는 모습이다.

반면, 자연계 학과는 인문계 학과의 달리 통상적인 변화 폭 내에 머물렀다. 2022학년도 자연계 합격선은 서울대가 28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 282.5점, 고려대 282.0점, 연세대 281.3점, 한양대 276.6점, 이화여대 274.5점, 중앙대 273.2점, 경희대 272.0점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19개대 내 세종대가 238.2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 2021학년도 대비 등락 폭은 –6.7점(숭실대 256.4점 → 249.7점)에서 +7.8점(동국대 258.3점 → 266.1점) 사이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하락한 인문계 학과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수능최저 충족이 우선 목표라면, 인문계는 영어·사탐, 자연계는 수학·영어 집중해야

통합수능 2년차,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본수능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91.9%, 2등듭 내 비중은 74.6%로 이과생 강세는 뚜렷했다. 국어 또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양상이다. 6월 모의평가 국어 1등급 내 언어와매체 비중은 64.6%로 지난해 수능의 65.0%와 유사한 수준이다.

상당수 문과생들은 올해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수학이 약한 문과생들이 확률과통계에 몰려있고, 평균점이 계속 낮게 형성되면서 1, 2등급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대의 수능최저가 영역별로 1~2등급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과목이라도 등급 하락은 치명적이다.

수시 수능최저 충족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우선적으로 등급 상승에 용이한 전략과목 학습에 시간을 쏟는 것이 옳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수험생 6,528명의 모의평가 및 수능성적을 분석해본 결과, 문과생의 경우 평균적으로 사탐의 등급이 2.60등급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영어 2.90등급, 국어 3.37등급, 수학 3.84등급 순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문과생들이 사탐과 영어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는 뜻이다.

사탐과 영어의 과목 특성도 단기간 등급 상승에 적합하다. 탐구는 국어, 수학과 비교해 학습량이 적은 편이라 단기간 학습으로 성적 상승을 꾀하기에 좋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등급이 매겨지기 때문에 본인 실력만 올라간다면 등급 상승이 가능하다. 국어, 수학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재수생 강세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등급상승이 쉽지 않은 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수능 접수자 기준 재수생 비중이 31.1%로 1998학년도 이래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재수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능에 강한 재수생과 경쟁을 감안하면 고3 입장에서 남은 기간 국어, 수학에서 등급 상승은 그만큼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이과생이라면 남은 기간 수학, 영어에 집중해볼 만하다. 이과생은 평균적으로 수학과 영어의 등급이 2.86등급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3.38등급, 과탐은 3.45등급으로 나타났다. 이과생 입장에서 수학은 통합수능에서 유리함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과목이고, 영어는 절대평가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과목이다.

지난해 문과 수학 4등급 이하 서울권 합격 증가, 문과 끝까지 수학 포기 말아야

문과생 중 수학에서 불리함을 이유로 수학을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차라리 국어, 영어, 사탐에 집중해서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전략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수학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문계 학과의 경우 통합수능 체제에서 수학 4등급 이하에서도 충분히 서울권 대학, 학과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권 소재 대학, 학과 합격생의 수능 과목별 70%컷(어디가 기준)을 분석해보면, 수학 4등급(백분위 76~60) 구간의 입시결과를 보여준 학과 수는 2021학년도 54개 학과에서 2022학년도 167개 학과로 급증했다. 통합수능 체제에서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주저앉으면서, 수학 4등급 이하의 입시결과를 보여준 학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동국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주요대 중 일부 학과도 수학 4등급의 입시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곧 통합수능 체제에서 인서울 기준점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통상 인문계에서 수학 4등급이면 서울권 진입이 힘들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통합수능 체제에선 더 낮은 수학 등급으로도 서울권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자연계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수학 4등급 이하 입시결과를 보여준 학과 수는 2021학년도 83개 학과에서 2022학년도 35개 학과로 크게 줄었다. 통합수능에서 수학 백분위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합격생의 수학 등급도 자연스레 오른 결과다.

#첨부 1. 통합수능 전후(2021vs2022) 주요 19개대 정시 입시결과 변화

1) 인문

No

2021학년도

2022학년도(통합수능 첫해)

대학

국수탐 백분위 합

대학

국수탐 백분위 합

전년대비

1

서울대

293.8

서울대

288.3

-5.5

2

연세대

287.9

고려대

280.0

-7.7

3

고려대

287.7

성균관대

277.2

-3.4

4

한양대

284.3

한양대

275.1

-9.3

5

이화여대

281.4

이화여대

271.6

-9.8

6

성균관대

280.6

연세대

269.0

-18.8

7

중앙대

276.6

서강대

269.0

-5.9

8

경희대

275.8

중앙대

265.6

-10.9

9

서강대

274.9

경희대

264.2

-11.5

10

건국대

272.5

동국대

260.9

-10.0

11

동국대

270.9

건국대

260.7

-11.8

12

서울시립대

266.8

서울시립대

259.7

-7.1

13

홍익대

266.2

홍익대

256.0

-10.2

14

숙명여대

262.9

국민대

250.0

-12.6

15

국민대

262.6

숙명여대

246.7

-16.1

16

숭실대

255.7

숭실대

246.1

-9.6

17

세종대

254.2

세종대

242.0

-12.2

18

아주대

252.2

아주대

236.3

-15.9

19

인하대

247.5

인하대

229.5

-18.0

최종 등록자 상위 70% 국수탐 백분위 컷, 학과별 평균 / 한국외대, 단국대는 2개년 발표 기준 다른 관계로 제외.

이화여대는 의예과, 미래산업약학전공, 인공지능전공, 뇌인지과학부 포함 수치임

2) 자연


 

No

2021학년도

2022학년도(통합수능 첫해)

대학

국수탐 백분위

대학

국수탐 백분위

전년대비

1

서울대

286.1

서울대

285.8

-0.3

2

연세대

284.6

성균관대

282.5

1.8

3

성균관대

280.7

고려대

282.0

1.5

4

고려대

280.5

연세대

281.3

-3.3

5

한양대

278.3

한양대

276.6

-1.7

6

중앙대

276.9

이화여대

274.5

-0.4

7

경희대

275.3

중앙대

273.2

-3.7

8

이화여대

274.9

경희대

272.0

-3.2

9

서강대

271.9

서강대

271.6

-0.2

10

서울시립대

267.8

동국대

266.1

7.8

11

건국대

266.0

서울시립대

265.9

-1.9

12

동국대

258.3

건국대

264.2

-1.7

13

숭실대

256.4

홍익대

256.2

-0.1

14

홍익대

256.3

국민대

251.3

0.7

15

국민대

250.6

아주대

250.3

2.7

16

숙명여대

249.7

숭실대

249.7

-6.7

17

아주대

247.6

숙명여대

248.8

-0.9

18

인하대

246.1

인하대

244.0

-2.1

19

세종대

232.0

세종대

238.2

6.2

최종 등록자 상위 70% 국수탐 백분위 컷, 학과별 평균 / 한국외대, 단국대는 2개년 발표 기준 다른 관계로 제외.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글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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