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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나선 패션업계 ...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 맞춰"
체질 개선 나선 패션업계 ...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 맞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1.0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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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내외적 경영 불확실성 등의 영향에 대비해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종합 패션 플랫폼인 패션플러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크루는 3월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 품질 제고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고엘앤에프가 운영을 맡게 된다.

패션플러스 관계자는 "스타일크루가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종합 패션 플랫폼인 패션플러스보다 하고엘앤에프와 방향성이 맞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이 났다"며 "스타일크루와 하고엘앤에프의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패션플러스와 하고엘앤에프는 모두 패션계의 '큰 손' 대명화학의 계열사다. 하고엘앤에프는 스타일크루와 성격이 유사한 온라인 플랫폼 '하고'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연간 거래액이 4000억원에 달하는 패션플러스의 경우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스타일크루를 떼어 내고, 스타일크루와 하고의 중복된 기능을 합치는 게 전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8월 패션 사업 부문 영업을 종료했다. 비효율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작업을 단행한 것.

핵심 사업부인 유아동 화장품 궁중비책과 포장 부문만 남겨두고 패션 사업부의 적자를 덜어낸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7억원을 거뒀다. 전년 도기 대비 약 1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 늘어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1세대 패션플랫폼 힙합퍼는 지난해 10월31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힙합퍼의 모회사 바바패션이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힙합퍼 운영을 중단하면서다. 바바패션은 2019년부터 브랜드 철수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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