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05 (목)
 실시간뉴스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 김도영 기자
  • 승인 2023.01.13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우 암소, 육질 등급 높이는 사양 기술은?]
- 경산 암소 5세 출하, 미경산 암소 30개월 비육할 때 육질 우수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가 360만 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수급 관리를 위해 암소 출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암소의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2021년 59.4%로 거세 한우 89.3%보다 30% 정도 낮아 암소의 육질 등급을 높일 수 있는 비육(살찌우기)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 관측(2022년 12월호)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 연보(2021)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소값 하락과 사룟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위기 극복을 위해 암소를 출하할 때 육질 등급을 높일 수 있는 비육 기술을 소개했다.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암소(경산 암소)는 송아지 2마리를 생산한 4세 전후에 비육하기 시작해 5세 무렵에 출하했을 때 육질 성적이 우수했다. 나이가‘6~8세’나‘9세 이상’으로 많아질수록 성숙도*에 의해 육질 등급이 낮아졌다. 

*소의 생리적인 나이를 뜻함. 뼈(도체의 척추 가시돌기 연골)의 골화 정도로 판정

경산 암소의 몸무게가 450kg 미만일 때는 8~10개월, 450kg 이상일 때는 6~8개월가량 비육하면 근내지방도가 5*에 가까워져 육질 1등급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 
 
*1++등급(근내지방도 7~9), 1+등급(근내지방도 6), 1등급(근내지방도 4~5), 2등급(근내지방도 2~3), 3등급(근내지방도 1)  

사료는 비육 전기와 후기로 나눠 급여한다. 비육 전기에는 알곡혼합사료(농후사료)를 체중의 1.7%로 제한하고, 후기에는 자유롭게 먹인다. 풀사료는 볏짚으로 전 기간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하며, 최소 2㎏ 이상 급여한다. 

또한, 비육 시작 전과 4개월 후의 초음파 육질 진단 결과를 비교해 육질 변화 정도와 근내지방도에 따라 출하 시기를 결정한다. 근내지방도가 2 미만일 경우에는 암소를 키울수록 소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즉시 출하한다.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암소(미경산 암소)는 약 30~32개월까지 오랜 기간 비육해야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때 알곡혼합사료를 너무 많이 급여하면 대사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거세 한우보다 적은 양을 오랜 기간 급여하도록 주의한다. 

또한, 11~22개월 전후에는 발정 스트레스와 발정행동(승가)으로 축사 칸막이나 문틈에 발목이 끼어 다치기도 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한다. 

농가에서 태어난 암소를 번식용 또는 비육용으로 사육할지 결정할 때 암소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송아지 때 모근(털뿌리), 혈액 등으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유전능력을 예측하는 서비스로,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도내 축산 관련 연구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박응우 소장은 “최근 한우 송아지 가격이 전년 대비 30~40%가량 하락하고, 사룟값은 상승하면서 한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소 출하를 고려하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존 암소 비육 기술 보급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려식물’ 인지도 1년 전보다 높아져]

 

-‘알고 있다’응답 87.9%… 주로 정서 안정 목적으로 길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반려식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인지도가 1년 전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과 짝이 되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화훼학, 월드사이언스)

이번 조사는 농촌진흥청에서 수행하는 반려식물 연구의 방향성을 설정하고자 자체 운영하는 소비자 집단(패널) 874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반려식물에 대해 매우 잘 알거나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021년 82.3%보다 약 5.6%포인트 증가한 87.9%로 나타났다.

반려식물로 삼을 수 있는 대상 식물로는 ‘실내·외 상관없이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45%로 가장 높았고,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28%로 뒤를 이었다. 

참고로 지난 조사에서도 ‘애착 형성 여부(43%)’, ‘사람과의 교감 여부(25%)’가 반려식물과 보통의 실내식물을 구분하는 주요 요소라는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특정한 종을 반려식물로 인식하기보다 어떤 식물이라도 기르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면 반려식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 및 안정’ 55%, ‘공기정화’ 27%, ‘실내장식(인테리어)’ 14%로 나타났다.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한 공감 정도는 ‘정서적 안정’이 77%로 가장 높았고, ‘행복감 증가’ 73%, ‘우울감 감소’ 68%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반려식물로 삼기 좋은 식물 특성으로는 ‘나의 관리에 따라 생육 반응을 보이는 식물(40%)’, ‘나만의 사연이나 의미가 있는 식물(30%)’,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진 식물(24%)’ 등을 들었다. 이는 반려식물과 짝이 되고 교감하는 방법이 곧 ‘식물을 관리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생명체로서 식물 존중에 대한 공감도는 69%로 나이에 상관없이 높았으며, 특히 1인 가구에서는 73%에 달했다. 식물 존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공감하는 정도는 ‘식물은 생명체이며, 생명체는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88%, ‘식물을 좋은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식물을 활용하는 인간에게 이롭다’ 83% 등으로 높았다. 생물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인간이 얻는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의 기능과 효과, 생명체로서의 식물 존중에 대한 소비자 공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라며, “반려식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식물 관리에 따른 생육 반응 연구 등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Queen 김도영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