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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진짜다 - 치명적인 매력 대체 불가능한 배우, 류승범
이 남자 진짜다 - 치명적인 매력 대체 불가능한 배우, 류승범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4.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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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으로 남는 게 아닌 무형의 존재, 후대에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

지난해 영화 <방자전>과 <부당거래>로 연달아 ‘대박’을 낸 류승범이 올해 초 벌써 두 편의 영화로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이범수, 김옥빈과 호흡을 맞추는 <시체가 돌아왔다>와 송새벽, 김강우 등 개성파 배우들이 총집합한 <인류멸망보고서>가 바로 그것이다. <시체가 돌아왔다>에서는 영리한 사기범, <인류멸망보고서>에서는 좀비로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 역시 ‘류승범스러운’ 선택이라는 평가다.


연기를 즐길 줄 아는 배우
개성파 배우 류승범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2000년, 그의 형이자 영화감독인 류승완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복수는 나의 것>, <주먹이 운 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지금껏 그가 맡은 역할도 다양하다. 범죄자부터 뇌성마비 청년, 변태, 좀비, 경찰, 검사까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종횡무진 오가며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세계를 구축, 류승범은 어느새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가 됐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것이든 흡수하고 스스로가 무한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재미있는 게 어떤 캐릭터를 빌리더라도 결국 자기 자신을 발가벗게 된다는 것이에요. 큰 욕심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작품에 임할 때만큼은 작품을 연출하시는 감독님이 제게 원하시는 모습을 100% 보여드리기 위해 철저히 따르는 편이에요. 어느 때는 본능과 상황에 충실하는 야생마가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충분한 계산과 연습으로 움직이죠.”
그가 이러한 배우로서의 자세를 가지게 된 것은 선배 배우인 최민식과 황정민의 영향이 크다. 자신을 철저히 버리고 온전히 캐릭터에 녹아드는 선배 배우들의 프로정신은 배우 류승범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 최민식과 황정민은 실제 인간적으로도 류승범과 교감하는 부분이 많아 존경하는 인생 선배이기도 하다.
올해 나이 고작 만 32살이지만 배우로서 그의 목표는 뚜렷하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필름으로 남는 게 아닌 무형의 존재로 남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어느 해인지 모르지만 로버트 드니로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와서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영화는 관객과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일 뿐 배우는 후대가 만드는 것이다’라고요. 그때 나도 후대에 남는 배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우는 죽는 날까지도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요. 죽어서도 완성되지 못하죠. 배우로서, 한 시대를 산 사람으로서 누군가가 기억해주는 존재로 남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어요.”

10년째 열애 중인 연인 공효진과 사랑 이상 無
류승범에게는 오랜 연인이 있다. 2001년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아 벌써 10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동갑내기 두 사람은 알고보니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엄청난 인연(?)의 소유자들이기도 하다. 개성 있는 마스크에 패셔니스타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류승범, 공효진 커플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항상 뜨겁다. 매년 결혼했으면 하는 연예계 공식 커플로 단연 1위에 오르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사실 두 사람은 한 번의 이별을 겪었던 커플이지만, 이제는 연인처럼 그리고 친구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보니 누구보다 서로에 대한 끈끈한 애정과 신뢰가 있다. 연인 공효진의 영화 <러브픽션>이 류승범이 출연한 두 작품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면서 본의 아니게 라이벌(?)이 된 상황에서도 개의치 않는다. 서로의 일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히 양보하고 배려해주자는 둘 만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혹 촬영이 진행되는 도중에 화가 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작품이 끝난 후에 풀자(?)는 것이 그들만의 원칙이다. 하지만 또 막상 작품이 끝나면 화난 것도 잊어버리게 돼 잘 싸우지 않는다는 게 그의 연인 공효진의 말이다. 여느 연인처럼 알콩달콩 예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 당분간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없음을 밝혔지만, 팬들은 누구보다 예쁜 또 한 쌍의 스타 부부가 하루 빨리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일과 사랑 모두에서 열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류승범. 다음번에 그는 또 어떤 작품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줄 매력은 앞으로도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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