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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키움 팀 투수 '연봉 1위' … 김병현 6억원 기록 갈아치울 듯
안우진, 키움 팀 투수 '연봉 1위' … 김병현 6억원 기록 갈아치울 듯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01.2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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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1.7
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1.7

지난해 투수 2관왕을 차지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이 팀 투수 최고 연봉자가 됐다. 가파른 연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이 흐름이면 김병현이 보유한 '영웅군단' 투수 최고 연봉 기록마저 경신할 전망이다.

안우진은 키움 구단과 2023시즌 연봉 3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 연봉 1억5000만원에서 무려 2억원이 오른 금액이다. 인상률은 133.3%로 팀 내 1위였고, 인상 금액도 이정후(3억5000만원·7억5000만원→11억원)에 이어 이지영(3억원→5억원)과 공동 2위였다.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3년 먼저 입단한 최원태(3억1000만원→3억5000만원)와 함께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2018년 계약금 6억원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안우진이 팀 투수 최고 연봉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투수 고과 1위였던 안우진이 잭팟을 터트리는 것은 예상된 그림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던지면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및 탈삼진 부문 1위, 다승 부문 2위에 오르며 2관왕에 등극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서도 평균자책점 2.03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또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웅군단의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은 해마다 연봉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데 인상폭이 커지고 있다.

2018년 당시 최저 연봉 2700만원을 받은 안우진은 이듬해 500만원이 오른 3200만원에 서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정규시즌에서는 징계 및 부진으로 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기여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2020시즌 7승(5패)을 거두며 연봉이 480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어 2021시즌 연봉 9000만원을 받은 그는 선발 투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으며 8승(8패)을 기록, 이듬해 첫 억대 연봉자(1억5000만원)가 됐다. 그리고 2022시즌 타이틀 2개와 황금장갑 1개를 차지하면서 연봉이 단숨에 3억원대까지 치솟았다.

안우진의 연봉 인상 금액은 '500만원→1600만원→4200만원→6000만원→2억원'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키움은 그동안 타자와 비교해 투수 연봉이 적은 구단으로 투수가 4억원을 돌파하기도 쉽지 않았다. 역대 팀 투수 최고 연봉은 김병현이 2012년에 기록한 6억원으로 1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키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된 안우진이 이 같은 활약을 꾸준하게 이어간다면 머지않아 6억원도 경신할 수 있다.

키움은 출중한 기량을 펼치며 뛰어난 성과를 올린 선수에게 확실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해 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선 이정후는 새 시즌에 무려 11억원을 받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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