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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청년 8만명 이상에 '일 경험' 기회 제공
정부, 올해 청년 8만명 이상에 '일 경험' 기회 제공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1.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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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올해 8만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일경험 활성화 방안'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민간부문의 일경험 공급 창출을 위한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탐방형, 프로젝트형, 인턴형 등 다양한 유형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제공한다. 지원 규모도 지난해 1만명(50억원)에서 올해 2만명(553억원)으로 확대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직무교육과 직무수행을 연계하는 훈련연계형 중심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1인당 월 10만원이던 기업지원금도 올려 올해는 1인당 최대 월 5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친화형 기업업 ESG 지원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20개 프로그램에 170억원을 지원해 온 규모를 더 늘려 올해 24개 프로그램에 251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계부처 협업을 통한 지역·산업 맞춤 일경험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이나, 고용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하는 '지역기업-청년희망이음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맞춤 일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기관을 통한 일경험 기회도 확대한다. 지원규모를 지난해 1만9000명에서 올해 2만1000명으로 늘림과 동시에 중앙행정기관 인턴도 신설한다. 정부는 올해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경험 기회 확대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범정부 '일경험 정책협의회'도 운영한다. 협의회를 통해 공공부문 및 정부 내 일경험 지원제도를 실태조사하고, 모니터링해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등 정부 지원제도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경험 민·관협의회'도 구성·운영한다. 기구는 민간 주도로 일경험 프로그램 연계 방안 등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일경험 콘퍼런스를 열어 민간의 우수 일경험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일경험 단계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우선 일경험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일경험 정보를 통합 제공해 청년이 지원하고자 하는 일경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지원한다.

일경험 참여 단계에서는 운영기관에 참여 기업별로 담당관을 지정하고, 참여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일경험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일경험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구직과정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일경험 플랫폼을 통해 '일경험 이수 확인서' 발급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일경험 등 청년이 필요한 고용서비스를 재학 단계부터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간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도입해 조기에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일경험 등의 실무경험을 쌓아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학 저학년(1~2학년) 중심으로는 직업탐색과 단기 일경험 등을 통해 청년의 적성과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빌드업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빌드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잡케어)에 직업심리검사 결과와 전공 등을 입력해 전공 및 적성과 관련한 직업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직업의 임금과 일자리 수요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3~4학년들은 '점프업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하다. 고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취업역량과 구직의욕 등을 진단한 뒤 전문 상담사와 1:1 상담을 하면서 함께 취업목표를 결정하고 이에 맞는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한다. 이 계획에 따라 원하는 직업을 얻는 데 필요한 훈련, 일경험, 이력서·면접 관련 취업 기술 향상 프로그램 등을 최대 1년간 패키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에 참여하는 청년이 일경험을 원할 경우 상담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하게 일경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점프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성실히 취업활동계획을 이행하는 경우 월 최대 25만원의 수당(점프업 포인트)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드는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이 같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10개 내외의 대학을 오는 2월 선정해 3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필요한 경험을 쌓아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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