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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난해 11월 사망자 3만명 역대 최다…출생아 1만9000명 최저
통계청, 지난해 11월 사망자 3만명 역대 최다…출생아 1만9000명 최저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1.2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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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코로나19 및 인구 고령화 여파로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1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과 비교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3만10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1741명)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는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시도별로는 대구·인천·대전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고, 서울·부산·세종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사망자 수는 33만8867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5%(28만6016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사망자 수가 전년인 2021년 연간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며 "코로나19가 여전히 고령자의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고령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기준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847명) 감소한 1만89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 출생아 수를 보면 대구·대전·전북·제주 등 4개 시도는 늘었지만 나머지 13개 시도에선 모두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만112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서면서 외부 유입 등을 제외하면 11월에만 국내인구가 1만명 넘게 줄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7458건으로 전년보다 2.2%(370건) 늘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3.1%(272건) 줄어든 8498건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 결혼이 많이 연기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8월부터 4개월째 증가했다"며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진 아니고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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