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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브루스 윌리스, 리차드 기어 ‘자칼’
[EBS 세계의 명화] 브루스 윌리스, 리차드 기어 ‘자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1.2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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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오늘(1월 28일, 토요일) EBS1TV <세계의 명화>에서는 브루스 윌리스, 리차드 기어 주연의 ‘자칼’이 방송된다.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마피아 소탕을 위해 합동 수사를 벌이던 도중에 마피아 두목 테렉 무라드의 동생이 사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테렉은 복수를 다짐하며 신출귀몰하기로 소문난 암살자 자칼을 고용한다. 테렉이 미국에 잔인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한 고위 인사를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가 미국 및 러시아 당국에 전해지자, FBI 부국장 프레스턴과 러시아 내무군 소령 발렌티나는 자칼을 저지할 방법을 고민한다. 그러나 자칼을 목격한 자가 없어서 그가 실존 인물인지조차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들은 조사 끝에 미국에 밀입국해 사는 바스크 분리주의자 이사벨라가 자칼을 본 적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사팀은 한때 이사벨라와 연인이었으며 현재는 미국 최고 보안 교도소에 수감 중인 IRA 저격수 데클란을 찾아간다. 데클란은 이사벨라 대신에 자신이 협조하겠다고 나선다. 서로에 대한 불신을 뒤로 한 채, 데클란과 조사팀은 임시 동맹 관계를 맺고 잔혹하고 무자비한 학살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 자칼을 뒤쫓기 시작한다.

악의 화신이라 할 만큼 냉혹하고 비정한 킬러 ‘자칼’과 그에 맞서 인명을 구하고 정의를 구현하려는 수사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이 국제 수사팀의 선두에 선 인물은 한때 뛰어난 암살 기술로 자칼에 맞먹게 악명을 떨쳤던 IRA 출신 저격수 데클란 멀퀸.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여기에서 끝난다. 과거에 자신은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전쟁터에서 싸웠을 뿐이라고 부르짖는 데클란. 그렇기에 전쟁이 끝난 지금, 그는 오로지 자신에게 소중한 이들을 지키는 데 목숨을 건다. 반면에 자칼은 다가오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며, 그렇기에 언제고 내킬 때 제거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이렇듯 극과 극에 서서 상반되는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두 사람의 운명 역시 첨예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에드워드 폭스가 주연한 1973년 영화 <자칼의 날>의 리메이크작이며,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동명 원작소설 <자칼의 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잔혹한 암살자를 찾는 국제 공조수사가 이야기의 중심인 만큼 모스크바, 헬싱키, 몬트리올, 시카고 등 세계 각지를 돌며 화려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리차드 기어가 자칼 추격을 이끄는 아일랜드인 데클란 멀퀸의 역을 맡아 냉소적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복잡다단한 내면을 잘 표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흑과 백>, <밤의 열기 속에서> 등으로 잘 알려진 명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FBI 부국장 프레스턴 역을 맡아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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