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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기재부가 무임승차 지원하면 인상폭 조정할 수 있다"
오세훈 "기재부가 무임승차 지원하면 인상폭 조정할 수 있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1.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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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30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30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8년 만에 추진되는 지하철·버스 요금과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무임승차 손실보전 관련 입장을 바꾸면 요금 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여야 양당간의 합의에 가까운 입장을 정리해 공익서비스의무(PSO) 예산을 도와주려고 각고의 노력을 했는데 기재부가 끝까지 반대를 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2월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이상에 이어 4월 말 목표로 지하철·시내버스 요금 300~400원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월10일 시민 공청회도 열 계획으로, 난방비 급등에 이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8년째 요금 인상이 없었고, 300~400원 올린다고 하더라도 운송원가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육지책"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기재부가 생각을 바꿔 올해 중에라도 (무임수송 관련)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 그에 걸맞게 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 시장은 "코레일 구간은 지원하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어르신 무임수송 도입 과정을 보더라도 지자체가 먼저 제안하고 관철한 형태가 아닌 중앙정부, 당시 대통령(전두환 전 대통령)이 제안해서 생겨난 제도인 만큼 중앙정부가 손실보전을 일정부분이라도 해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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