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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첫 '200조' 돌파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첫 '200조' 돌파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2.0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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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커지고 있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여행 및 레저서비스는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반등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6조4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200조원 선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여행 및 교통서비스 품목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751억원으로 전년(9조3421억원) 대비 93.5% 늘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97.9% 증가한 2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에는 아무래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여행, 문화, 레저 등의 상품 자체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음식서비스는 거래액이 증가했지만 상승 폭이 크게 하락했다.

재작년 48.2%의 큰 성장세를 보였던 음식서비스는 지난해 거래액이 26조33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4%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김 과장은 "지난해 6월까지는 음식서비스가 늘었지만 하반기부터 외부활동과 외식이 늘어나면서 배달을 시키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4.6%)·컴퓨터 및 주변기기(-4.7%)·가구(-4.6%) 등은 감소한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93.5%)·음·식료품(15.9%)·의복(11.3%) 등은 올랐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4% 늘어난 153조6776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54조9021억)과 모바일쇼핑 거래액(40조2607억원)도 전년 동분기보다 각각 7.5%씩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18조7423억원)과 모바일쇼핑 거래액(13조8031억원)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직구'를 의미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늘어난 반면, 국내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역직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지만,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84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1% 감소했다.

김 과장은 "해외 직접 판매액이 9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역직구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인데 강력한 봉쇄령으로 구매 대리상들의 활동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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