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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여사와 신년대법회 참석 ... "호국불교정신·민족문화계승 모두 새겨야"
尹, 김건희 여사와 신년대법회 참석 ... "호국불교정신·민족문화계승 모두 새겨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0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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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2022.11.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2022.11.4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불교계 신년대법회에 참석해 "세계 모두가 하나의 꽃이라는 세계일화(世界一花) 정신은 보편적 가치를 향한 국제사회의 연대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 축사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진우스님의 신년 법어의 구절인 '세계일화'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호국불교 정신과 민족문화 계승은 우리 모두가 새겨야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며 "큰 스님(진우스님)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저 역시 국정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나라 안팎으로 많은 도전과 위기가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과 불교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정부도 사회적 약자와 우리 사회 아픔을 더욱 세심하게 보듬고 따뜻한 온기가 국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치면서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가피'(加被)는 부처나 보살의 자비를 중생에게 베풀어 이롭게 한다는 불교용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신년대법회를 찾았다. 현직 대통령 부부가 신년대법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 부부는 대덕(大德·큰 덕을 가진) 스님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국운 융성과 국태민안(나라는 태평하고 국민은 편안함)을 빌며 헌등했다.

진우스님은 신년 법어에서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의 엄중한 현실은 온 국민의 인내와 슬기를 모아 화합과 안정이라는 국가적 결집을 요구하고 있다"며 "세계 전체가 한 송이 꽃이라는 세계일화 정신의 회복만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취임 이후 국리민복과 국운융창을 위해 국내외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시는 대통령님께 오늘 법회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마중물과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이 효과적으로 보전될 수 있는 길을 이번 정부가 열어달라"고 했다.

이날 신년대법회에는 진우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 종단의 부회장 스님들과 회원 신도, 포교 및 신도단체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정각회 회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홍문표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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