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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인공관절치환술 고려해야 ... 참고 지낼 때 질환·부작용 더 커"
고관절 골절 "인공관절치환술 고려해야 ... 참고 지낼 때 질환·부작용 더 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1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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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형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수술을 하고 있다.
유기형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수술을 하고 있다.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관절로 평생 쉼 없이 일한다. 서 있든 앉아있든 누워있든 언제나 체중 그 이상의 과도한 힘을 받는다.

항상 힘이 들어가는 관절이라 고관절에 골절이나 질환이 생기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을 겪게 된다. 고관절이 망가져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기형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에 따르면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은 △여러 원인으로 생긴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망가져 회복할 수 없는 경우 △낙상·사고로 고관절이 부러진 경우에 시행한다.

또한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나 고용량 스테로이드 제제 부작용 등으로 골 괴사가 생긴 경우 △특별한 원인없이 선천적으로 고관절 탈구가 발생한 경우에도 한다.

유 교수는 "과거에는 인공관절에 대한 합병증이나 막연한 기피 때문에 통증을 참고 수술을 하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선택하는 환자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과거에 비해 합병증이 현저히 줄기는 했지만, 수술 초반 탈구는 조심해야 한다. 골절로 인해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경우라면 탈구 확률이 더 높아진다.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기, 의자에서 다리 꼬기 등의 자세를 피해야 하는데 바닥에 앉는 것 자체를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수술 직후 한 달 정도 목발을 짚어야 하는데, 일상생활 중 걷거나 움직이는 게 재활이나 훈련보다 효과가 더 좋다.

유 교수는 "수술법도 발전하고 새 약제들도 많이 개발돼 수술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다"며 "오히려 참고 침대 생활을 했을 때 발생할 질환과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경희대학교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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