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업공인중개사의 약 96%가 소속된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이용자 편의를 위해 프롭테크 서비스를 확대한다. 거래 부동산 관련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 제공으로 국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고, 프롭테크 기업과도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협회는 최근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과 잇따라 업무협약 체결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는 주로 한공협 소속 개업공인중개사들의 회원 공동 부동산거래정보망 '한방'에서 정보 제공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우선 지난 6일 개시한 '부동산거래시 신용안심서비스(신용인증송부)' 시스템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택 임대차계약시 공인중개사사무실에서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세금체납, 채무정보, 금융기관 장기연체 여부 등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빌라왕' 사태로 불거진 전세사기 등 부실 임대차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결과다. 일선 현장에선 "전세사기 주요 원인인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일부 해결해 공인중개사도 불측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지게 됐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마이리얼터(세금자동계산 등)' 서비스도 관심이다. 부동산세금 스타트업 '아티웰스'와 업무협약을 맺어, △양도세 △종부세 △취득세 △상업용 부동산 건물분 부가가치세 및 수익률 계산 △매매 또는 전세 자금을 가족에게 빌려줄 때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 대출금액 자동계산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계산 등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 부동산 빅데이터와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해 주소 입력 시 자동 작성되는 '매물보고서'와 '공시가격, 실거래가, 시세추정가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협회는 부연했다.
앞서 협회는 부동산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한방 서비스 관련 기술 자문 등 협력체계 강화 △협업 활성화·홍보마케팅 지원 △부동산 시장·프롭크 관련 정보 교류 등의 협업을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조직내 정보망사업부도 프롭테크 사업부로 개편했다.
이종혁 협회장은 "부동산R114, 로니에프엔(대출플랫폼), 리더스옥션(경매락) 등 다양한 국내 대표 플랫폼 프롭테크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앞으로도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중개업무에 유익하게 접목하고 상생할 방안을 지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