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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일타강사’ 스승 고소한 여제자 - 선생님의 두 얼굴
[그것이 알고싶다] ‘일타강사’ 스승 고소한 여제자 - 선생님의 두 얼굴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03.2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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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일타강사’ 스승 고소한 여제자 - 선생님의 두 얼굴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타강사를 고소한 여제자’ 사건을 다룬다.

1년 전 여름, 학원 강사 K 씨가 일타강사로 소문난 고교 교사 출신 C 선생을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교시절 스승이었던 일타강사 C 선생의 학원에서 제자인 K 씨가 강사로 재직한 기간은 5년여. 여제자 K 씨는 스승에게 성적착취는 물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고소했다는 것.

그녀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강요에 의한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는데...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 ‘선생님의 두 얼굴 - 금기, 시험 그리고 변화’ 편에서 최면요법 등 전문적 분석을 통해 진실을 파헤친다.
 

# 고교 교사에서 일타강사로
 

불안한 미래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특유의 열정과 온화함으로 다가온 선생님. 1대1 상담을 통해 학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댈 수 있는 ‘아빠’가 돼주었던 선생님.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철학적인 소양도 깊었던 C 선생은, 토론모임을 지도하며 니체나 들뢰즈 같은 철학자들의 사유를 설파했다. C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는데,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멘토링의 시간을 가지면서 토론모임의 명성도 높아졌다고 한다.

그러다 돌연 교직을 떠난 C 선생. 그는 자신의 고향에 젊은 제자들로 강사진을 꾸려 학원을 개원한다. 학생 한 명당 지도 강사를 붙여 상담을 진행하기도 하고, 학생의 사상 체질에 맞는 교육법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독특한 운영 방식과 교육법으로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학원은 번창했고, C 선생은 일약 일타강사로 거듭났다고 한다.
 

# 일타강사 스승 고소한 제자
 

지난해 8월, C 선생의 학원에서 근무하던 강사 K 씨가 C 선생을 고소했다. K 씨는 2006년 고등학생일 때 토론모임에서 C 선생을 처음 만났는데, 상담을 통해 친밀해지면서 그를 ‘아빠’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C 선생 밑에서 과외 및 학원 강사 일을 하며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왔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놀랍게도 C 선생이 운영한 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5년 동안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더 놀랍게도 미성년자일 때부터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수차례 강요당했다고 스승을 고소한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진짜 상상도 못 할 거거든요,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진짜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 제자 K 씨 인터뷰 中 -
 

K 씨의 주장에 따르면 C 선생은 학생들에게 ‘변화’를 일깨웠는데, 성적(性的)으로 개방돼야 한다는 일종의 ‘시험’을 강조했다고 한다. K 씨는 토론모임 활동뿐 아니라 상담을 통해 의지했던 선생님이어서,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낙오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험에 응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수위가 높아지면서, 원치 않았던 성관계까지 갖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졸업 후 C 선생의 밑에서 과외 및 학원 강사로 활동하며 합숙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C 선생에 의한 성적 관계가 지속되었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선생님의 두 얼굴 - 금기, 시험 그리고 변화’

 

# 비밀일기와 복원한 메신저 기록
 

C 선생은 과거 서로 사랑하던 사이일 때 한 번 성관계가 있었을 뿐이라며, K 씨의 주장을 반박한다.

반면 K 씨는 고등학생 때 외에도 C 선생을 포함한 학원 사람들과 합숙을 하던 8년 동안 성적 착취를 당했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과로 및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K 씨가 가진 증거는 고등학생 때부터 써왔다는 비밀일기와 C 선생과 나눴던 일부 대화 내역이 전부인 상황.

만약 K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왜 고등학교 때 그런 일을 당하고도 이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C 선생의 곁에 머물렀던 걸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 싶다’ ‘선생님의 두 얼굴 - 금기, 시험 그리고 변화’ 편에서는 일타강사 교사와 제자 사이 상반된 주장을 주변인과 제보자 취재를 통해 면밀히 검증해본다.

또한 최면과 전문가의 심리분석을 통해 K 씨가 잃어버렸다고 이야기하는 10년의 시간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추적한다.
 

“변신이 무섭다... 어렵다... 힘들다...
이전의 내가 없어지는 것 같다... 한참 잘못 왔다.”

- K 씨 일기 中 -
 

오늘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K 씨가 작성한 일기와 복원한 메신저 기록을 통해 구체성과 신빙성 여부를 살펴본다.

과연 C 선생과 K 씨 사이 공방의 진실은 무엇일까? 기획 한재신, 연출 이한기.

[Queen 박소이 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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