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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2028학년도 수능 변화, 현 초등 학부모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영재교육] 2028학년도 수능 변화, 현 초등 학부모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
  • 박성두
  • 승인 2023.05.06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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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갈 때 적용되는 2028년도 대입 개편안이 올 상반기 구체화될 예정이다. 논의중인 대입 개편의 핵심 중 하나는 고교학점제. 대입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수능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나올 수밖에 없어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맞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수능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대입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에 유연함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 확정

고교학점제 시행과 동시에 내신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의 변화가 확정된다. 현재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1~9등급까지 등급이 나오는 ‘상대평가’이지만,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면 선택과목은 A~E의 성취도가 나오는 ‘절대평가’로 변화된다.

 

과목명

학점수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

(수강자수)

성취도별

학생 비율

 

성취도별

학생 비율

정치와 법

4

87/65.4

B(71)

A(7.1)

B(22.3)

C(20.5)

D(29.8)

E(19.3)

 

A(35.3)

B(15.7)

C(26.5)

D(11.8)

E(10.7)

X학생

(정치와 법 B)

 

Y학생

( 과목 A)

[성취평가제 내신 산출방식 예시]

변화가 적용되면 산출 방식 예시와 같은 성취도 및 성취도별 학생 비율이 나타나게 된다. 정치와 법을 선택한 ‘X 학생’은 성취도 B를, 타 과목을 선택한 ‘Y 학생’은 성취도 A를 보였을 때를 살펴보자. 성취도는 Y가 높지만 학생 비율상으로는 X 학생(29.4% 이내)이 Y 학생(35.3% 이내) 보다 우수하기에 정량적인 판단을 내리기 애매해진다. 이는 내신으로의 줄 세우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며, 학생부종합평가(이하 학종)적 요소(비교과를 포함한 평가)가 강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능의 변화 방향은 아직 미지수, 그러나 ‘상대평가’ 강화는 불가

위와 같은 변별력 문제로 줄 세우기에 특화된 수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예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능 ‘상대평가’ 강화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 계발을 취지로 하는 고교학점제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과목의 선택폭을 넓혀 학생 별 진로설정에 맞게 각기 다른 교과과정을 밟게 하려는 취지이다. 그런데 수능의 ‘상대평가’를 강화하게 되면 결국 좋은 점수를 받는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점수에 특화된 전략적 과목 선택이라는 편법이 난무하게 된다. 이렇듯 고교학점제와 줄 세우기 정량평가 방식을 가진 현 수능이 상충되기 때문에 수능에서도 ‘절대평가’ 도입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수능의 ‘상대평가’가 없어지면 객관성과 공정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하지만, 미래형 대입 논의의 핵심인 고교학점제에 반(反)할 수도 없다. 이 상충되는 요소를 어떻게 적절하게 풀어낼 것인가가 교육정책의 과제이다.

내신에 수능까지 ‘줄 세우기’ 어려워진다면 어떻게?

현재 대입 구조에서는 어떻게든 줄 세우기를 통해 학생을 변별하고 있다. 내신에 더해 수능까지 줄 세우기가 애매해진 상황이 온다면 어떤 대입 시나리오가 나타날까? 대입은 다음 3가지 시나리오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 시나리오 Ⅰ : 수능 상대평가와 정시 체계를 유지하는 형태로 지금과 유사하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아래에 있기에 내신 변별력이 약화된다. 따라서 현 고려대와 같이 교과전형에도 학종적 요소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 시나리오 Ⅱ : 수시와 정시가 통합되는 체계이다. 수능이 절대평가가 되어 변별력을 주는 평가보다는 대입 지원의 자격시험과 같은 형태가 된다. 따라서 교과, 학종, 논술 등의 대부분의 대입 전형에 ‘수능 최저’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성평가가 확대되기에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의 변별 비중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 시나리오 Ⅲ : 수시와 정시가 통합되고 수능이 절대평가가 되는 것은 시나리오Ⅱ와 동일하나 대입 전형이 재편성되며, 대학에 자율성을 강화하는 형태이다. 수능, 생기부, 논술, 실기 등의 다양한 전형을 통해 대학 및 학과 입맛에 맞게 학생을 변별해야 하며, 이에 따라 면접이 강화되거나 현 서울대처럼 정시에서도 생기부를 녹여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시나리오든 학종 평가요소, 즉 생기부에 기재되는 정성평가의 요소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 각 대학에서는 이미 축적된 학종 전형 데이터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성적 요소로 충분히 학생의 변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전’에 돌입한 이후 ‘연습’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자.

대입과 수능 변화의 첫 시점인 28학년도 대입에서는 예측 가능한 범주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현 초등생들이 대입을 치를 시점에서는 학종 요소 강화로 변화될 것이 자명하다.

고등학교의 생기부 기록은 대입 ‘실전’에 속한다. 그렇기에 학종적 요소를 기르기 위한 ‘연습’의 시기는 중학생 시기라 할 수 있다. 특히 ‘현 초등학생이 맞이할 대입’에서는 중학생 시기의 '연습'이 더욱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진로에 대한 탐색과 진로 목표가 뚜렷할수록, 비교과적 활동(동아리, 토론 등)의 참여가 능동적일수록, 과제 및 수행평가 시 자기주도성이 높을수록, 독서 및 PPT 발표 등을 통한 언어(말과 글)의 표현력이 뛰어날수록 학종적 요소는 우수해진다.

많은 학부모들이 선행을 ‘교과공부’로 국한하여 생각한다. 하지만 보다 거시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중학교 시기, 학종적 요소를 갖추기 위한 연습을 한다면 수능선행 연습보다 효율이 분명히 높다. 무엇보다 이 학종 연습은 중학교를 지나서는 할 수 없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고등학교 때의 생기부는 대입의 실전이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대입 개편 상황 속에서도 현재 초등생 학부모가 기억해야 할 명확한 한 가지는 ‘학종적’ 요소의 경험을 쌓고, 중학생 시기 학교생활에 이를 적용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글 박성두(와이즈만 대치영재입시센터 원장) 사진 와이즈만 대치영재입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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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3-05-07 04:39:49
대학은 가급적 학벌이 좋은 Royal대인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나,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세워진, 귀족계파 예수회 산하의 서강대의 Royal 대학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일류, 명문대학들입니다. 그리고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및 그 추종세력들)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이 없어온 사유로, 무어라고 주장해도, 한국에 주권.학벌이 없으며 일류.명문 타이틀도 부여받을 수 없습니다.

https://blog.naver.com/macmaca/223068858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