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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로 건강 체크하는 법
입냄새로 건강 체크하는 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11.2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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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입 냄새, 건강 적신호일 수도 있다!"

입 냄새 방지법 & 입냄새로 건강 체크하는 법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입 냄새에 옆사람은 고개를 돌린다”

사람은 누구나 입 냄새를 갖고 있다. 하지만 같은 입 냄새라도 그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 입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친한 이라도 고개를 돌려 버리게 만들 정도. 인간관계까지 힘들게 하는 불쾌한 입 냄새. 탈출 방법은 없을까?


주부 김성자 씨는 남편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괴롭다. 담배와 술을 즐기는 남편의 입에서 늘 퀴퀴하고 썩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몇 번 ‘양치질 좀 하라’고 타박을 했지만 남편은 ‘괜한 트집을 잡는다’며 도리어 성을 냈다.
김성자 씨처럼 다른 사람의 입 냄새 때문에 고민을 하는 이가 생각 외로 많다. 숨을 쉴 때마다, 말을 할 때마다 풍기는 고약한 냄새. 사실 입 냄새는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불편하다. 본인은 냄새가 심해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언제 입 냄새가 심한지 또는 입 냄새를 심하게 하는 질환이 생기지는 않는지 미리미리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Part 1
고약한 입 냄새, 원인을 찾아라!

사람은 누구나 입 냄새를 갖고 있다. 이는 입 속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를 세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냄새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보통은 느끼지 못하고 넘어갈 정도지만 일부 가까이하기에 역겨울 정도로 입 냄새가 심한 사람들도 있다.
입 냄새를 심하게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먼저 입 속엔 3백여 종의 미생물이 있는데 특히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의 활동이 활발한 경우 입 냄새가 많이 난다. 설태가 많은 경우도 입 냄새가 심하다. 혀에 있는 희거나 누런 밀가루 반죽 모양의 ‘설태’는 혐기성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침이 부족할 경우에도 혐기성 세균이 많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난다.
만약 칫솔질이나 설태 제거 등에 신경을 썼음에도 입 냄새가 심하다면 구강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충치와 잇몸의 염증(치주염), 보철이 잘못되었을 때 등 구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청결에 힘써도 입 냄새가 심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입 냄새는 전신 질환의 증후가 되기도 한다. 축농증·비염이 있거나 간, 콩팥, 폐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역한 입 냄새가 난다.

주의 필요! 이런 경우 입 냄새가 많이 난다

입 안에 미생물이 살고 있고, 음식을 먹는 이상 입 냄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때문에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는 경우를 살펴,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침은 음식 찌꺼기와 미생물을 청소하는 ‘천연 입 냄새 제거제’다. 침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미생물이 입 안에 더 많이 남아 냄새가 더욱 심해지는데 잠을 자게 되면 침을 분비하는 기능 또한 휴식에 들어간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입 냄새를 풍긴다.

음주·흡연 후 알코올은 간장에서 서서히 분해되는데, 이때 생성되는 ‘아세톤’이란 물질은 숨을 내쉬는 과정에서 독한 냄새를 발산한다. 담배도 마찬가지. 담배 연기 속의 타르나 니코틴 등의 미립자 역시 구강 내 점막과 치아 표면, 특히 혀 표면의 조밀한 점막 구조에 달라붙어 시금떨떨한 입 냄새를 만들어내는 주요인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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