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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예방과 장수를 약속하는 그리스 식단
심장병 예방과 장수를 약속하는 그리스 식단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11.25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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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인들은 생활 조건이 열악했던 과거에조차 미국인들에 비해 영양 상태가 좋고 장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크레타 섬의 경우 몸에 좋지 않다는 지방을 전체 열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열량의 지방을 섭취하는 미국인과 비교했을 때 암 사망률은 절반에 이르고 심장병 사망률은 20분의 1이라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금도 전통 그리스 식단을 지키는 그리스 인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사망률이 25% 정도 낮다고 한다. 심장병과 암 사망률도 각각 33%와 24%로 훨씬 낮은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리스 사람들은 대체 뭘 먹고 사는 걸까?


한 끼에 와인 한두 잔은 필수

그리스 식단의 기본이 되는 식품은 과일과 견과류, 올리브오일, 적포도주다. 그리스 인들은 영양의 대부분을 야채와 콩, 감자, 빵, 과일, 견과류, 곡물, 올리브오일 등에서 섭취한다. 이 식단을 대표할 만한 요리로는 샐러드를 꼽을 수 있는데 토마토와 양상추, 오이, 치즈, 양파 등을 넣고 올리브오일과 후추, 식초, 소금 등으로 드레싱을 해 커다란 볼에 담으면 담백하고 산뜻한 맛의 그리스 샐러드가 완성된다.
이외에도 고기는 적게 먹고 생선을 많이 먹으며 치즈와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은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그리스 인들은 고기보다는 해물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낙지와 오징어, 새우, 홍합 등을 주로 먹는다. 해물을 먹을 때는 다양한 야채와 함께 수프를 만들어 먹거나 밥처럼 익혀 먹으면 된다.
야채와 과일을 먹을 때는 제철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좋으며 반주로 한두 잔의 포도주는 빠지지 않는 필수품. 포도주는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고혈압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과음은 금물이지만 한 끼에 한두 잔의 양이라면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올리브오일로 지방 섭취

주의할 부분은 지방을 섭취할 때 전체 열량의 30%를 넘지 말아야 하고, 식물성 기름, 그 중에서도 올리브오일을 섭취해야 한다는 점. 불포화지방인 올리브오일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심장병과 암 발생을 억제하는 건강 식품이다. 올리브오일을 섭취할 때는 샐러드에 뿌려 먹어도 좋고 빵을 찍어 먹는 등 각종 음식에 뿌려 먹으면 된다.
이 식품들을 따로따로 섭취하게 되면 건강을 지키는 데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 한 가지 식품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 음식들이 복합적으로 섞이고 작용해 건강을 지켜주는 것. 그래도 그리스 인들의 식단과 비슷한 식사를 하는 사람은 사망률이 훨씬 낮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슬슬 바꿔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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