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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보아의 ‘인도 봉사여행기’
2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보아의 ‘인도 봉사여행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8.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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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의 인도 봉사 여행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pop Star>의 최종회 촬영을 마친 직후 이뤄졌다. 그녀는 이미 빡빡한 일정이 될 것을 예상했지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흔쾌히 봉사여행을 수락했다. 미처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떠난 인도 봉사여행은 그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빈민으로 살아가는 인도 아이들의 현실이 예상보다 더 비참하고 참혹했기 때문.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15시간 이상 일하는 아이들, 일터에서 눈이 멀어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믿기 힘든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지자, 그녀는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준비 없이 떠나 아쉬움 남았던 봉사여행

KBS <희망로드 대장정>의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보아는 인도 봉사여행에 대해 “굉장히 값진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낯선 환경과 더운 날씨는 힘들었지만, 빈민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한다.
“해외 봉사활동은 처음이었어요. 사실 케이팝 스타 최종회를 마치고 그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설렐 겨를이 없었어요. 정신없이 갔지만 우선 몸으로라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죠. 사실 아무리 의지를 다지고 가도 그 환경을 접하면 할 말을 잃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를 정도로 머릿속에 하얘지는 느낌이었어요.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고 따듯한 마음을 전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녀에게 이번 봉사여행은 뿌듯함보다 아쉬움이 컸던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작은 도서관과 슬리퍼를 선물하는 등 작은 이벤트도 직접 마련했지만, 아이들에게 인간적으로 더 다가서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로 남는다고 했다.
“해외 봉사활동이 처음이어서 어떻게 다가가는지, 혹은 감싸줘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들을 좀 더 안아주고 사랑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컸죠. 그렇지만 이번 봉사여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어떻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죠. 다음 봉사활동에서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생각이에요.”
그녀는 이번 봉사 여정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무대 위에서 항상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녀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자기반성은 인간적인 따스함으로 다가왔다.

 

직접 작곡한 첫 타이틀곡으로 7집 발표

최근 그녀는 2년간의 공백을 깨고 7집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타이틀곡 ‘온리 원(Only One)’의 작사와 작곡은 그녀가 직접 맡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보아가 자작곡을 앨범 타이틀곡으로 삼은 것은 처음”이라며 “한층 성숙해진 완성도 높은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13년 가수활동의 ‘중간 점검’처럼 여겨지는 이번 7집 활동을 통해 그녀는 또 어떤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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