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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장수 식사법·건강법
100세 장수 식사법·건강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1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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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과 현미, 특제 드링크를 먹고 꾸준한 트레이닝으로 단련하는 것이 비결”

미우라 옹의 식사는 검소할 정도로 간단하다. 평소 식탁에는 요리라고 부를 만한 음식은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 이른바 맛 진미보다도 현실적으로 몸에 좋은 식품 재료를 골라, 그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소를 알뜰하게 살리는 동시에 시간과 수고는 되도록 줄이자는 것이 요리에 대한 미우라 옹의 견해다.

현미식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식사법
미우라 옹은 깨끗하게 정제된 백미 대신에 현미를 먹는다. 다만 현미만으로 지은 밥은 먹기가 쉽지 않은 때도 있어서, 그런 때에 대비해 백미와 현미의 중간 도정 단계를 거친 배아미(방앗간에서 벼를 찧을 때 약간 쓿어서 씨눈이 떨어져 나가지 않은 밥)도 섞어서 먹는다.
한 번에 짓는 밥의 양은 세 컵으로, 현미 두 컵에 배아미 한 컵을 알맞게 배합하여 짓는다. 먹는 양은 아침과 저녁 모두 한 공기씩인데 적은 듯하지만 적당한 양이라는 것.
미우라 옹은 현미식은 완전한 음식이라고 했다. 쌀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 등 다양한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영양분들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현미식이라는 것. 현미는 백미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식사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공들여 씹어 먹으면 턱운동도 되어 몸에 좋다고 한다. 현미식을 하면 피곤을 느끼는 일 없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미우라 옹은 외국에 갈 때도 꼭 현미를 가지고 갔다.
영양분의 섭취를 위해서 현미 외에 미우라 옹이 즐기는 음식은 목이버섯. 칼슘이 체내에 잘 흡수되게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필요한데 목이버섯에는 표고버섯의 무려 10∼20배가량이나 되는 풍부한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다. 게다가 철분이 풍부해서 조혈작용에도 좋고 예로부터 불로장생 식품이라 불렸다. 미우라 옹은 목이버섯에 멸치가루를 넣어 칼슘을 보충해서 먹었다고 한다. 목이버섯과 함께 된장국을 즐겨 먹었던 것도 장수의 비결이었다.
식사법도 미우라 씨는 조금 특이한 면이 있다. 보통 때 하는 식사에서도 한 끼에 먹는 음식의 가짓수가 평균 6∼7개 정도는 되는데 어떤 음식이든 단 한 입이라도 꼭 먹는다는 것. 이를테면 낫토(삶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일본 전통음식)는 아침저녁으로 먹지만 먹는 양은 아침에 한 입, 저녁에 두 입 정도를 먹는다. 낫토가 아무리 몸에 좋아도 한 끼에 1팩을 통째로 먹게 되면 오히려 다른 반찬을 먹을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양소의 균형이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으레 차를 마시게 되는데 차도 미우라 옹의 방식으로 마신다. 차를 끓일 때는 차 주전자를 쓰지 않는다. 믹서로 차를 가루가 되게 잘 갈아 두었다가 차를 마시고 싶을 때 스푼으로 떠서 찻잔에 넣고 끓인 물을 부어 마신다.

콩, 첨채당, 식초계란, 요구르트 섞은 특제 드링크
현미밥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이 그의 건강을 지탱해주는 첫 번째 기둥이라면, 두 번째는 트레이닝이고 특제 드링크가 세 번째 기둥이다.
특제 드링크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검은깨 간 것 2큰술, 콩가루(대두 분말) 2큰술, 첨채당(사탕무로 만든 설탕으로 미네랄이 풍부함) 1작은술, 식초계란 5큰술, 플레인 요구르트(달지 않은 요구르트) 1큰술.
첨채당(甛菜糖)은 사탕무로 만드는 당류의 하나다. 원산지는 동부 지중해 연안과 중앙 아시아 지역으로 주요생산국은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의 여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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