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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미, 이종구 박사와 이혼 내막과 심경 전격토로
배우 김지미, 이종구 박사와 이혼 내막과 심경 전격토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1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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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주부들을 대상으로 배우 김지미의 강연이 열렸다. 63년의 인생을 회고하는 그 자리에서 김지미는 배우로서의 인생과 영화 이야기, 이종구 박사와의 결혼과 이혼 이야기를 자세히 털어놓았다.
글 _ 이경선 기자 사진 _ 조준원 기자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은막의 스타 김지미가 강연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몇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긴 했지만, 그녀는 ‘황혼 열차’로 데뷔한 이래 수백여 편의 영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슈퍼 배우로 자리잡았다.
지난 10월 28일 울산 MBC에서 열린 강연회장은 그녀의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이들이 몰렸다. 2시 강연에 앞서 자리를 잡기 위해 아침부터 온 주부들도 있었으며 늦게 온 주부들은 계단 위에 앉고, 심지어는 서서 봐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강연 시간에 맞춰 주홍색 투피스를 세련되게 차려입은 김지미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손을 잡기도 하고, 앞으로 가 인사를 하며, ‘예쁘다’ ‘날씬한 것 좀 봐’라고 웅성거리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날의 강연 주제는 ‘황혼 열차’. 김지미는 자신의 데뷔작이 ‘황혼 열차’이고 60세가 넘은 지금이 인생의 황혼기라며 강연의 제목이 좋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가 18세에 배우가 되었어요.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단지 인기 직업인으로서만 직업에 충실하고 능력을 발휘하면서 즐겁게 살았죠. 지금의 시기가 제 인생의 황혼기인 듯해요. 제 나이가 만으로 63세인데, 이 시기는 만물이 생성하는 아침도 아니고,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낮도 아니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석양이죠. 저는 지금까지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랑도 열심히 하면서 살아왔어요. 영화배우로 노력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마무리하는 단계지요. 한숨 돌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시기예요. 저도 여러분들 중의 하나와 같아요.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배우로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는 거죠. 절정의 황혼기에 들어선 지금은 열심히 산 결과예요.
그동안 전 작품도 많이 하고 제작도 많이 했어요.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2대나 했죠. 그동안은 창작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PR 시대예요. 정치적 색채를 띤 문화 예술인들이 많이 늘고 있죠. 자부심을 갖고 고생해서 하던 일을 이어가야 하겠다고 결심했는데 7년을 하다 중간에 그만뒀어요. 발전시키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워요.
특별히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전 20세에 결혼해서 두 딸을 낳았어요. 큰딸은 마흔두 살이고, 둘째 딸은 서른일곱 살이에요. 손자 손녀만 해도 여섯이죠. 이제는 엄마로서 남은 생을 할애하고 싶어요. 평범한 엄마, 언니, 할머니로 사는 게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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