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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효소생식, 제대로 알고 먹자
HEALTH 효소생식, 제대로 알고 먹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3.05.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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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효소는 외부에서 흡수되는 것보다 장내에서 생성되는 게 많다. 장내 세균을 잘 살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복부의 온도와 습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가 따뜻하면 장내 세균이 살아나 만들어내는 효소가 약 3천 개 정도나 된다고 한다.
“음식을 차게 먹을 때 배탈이 나는 이유는 배의 온도가 낮아지면 장내 세균이 활동하지 못해 효소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것을 무시하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효소생식만을 주로 이야기하는데요. 사실 효소가 가장 많은 식품은 채소와 과일이에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사람은 굳이 판매하는 효소생식을 먹을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미 예전부터 효소를 많이 먹어왔어요. 대표적인 것이 김치와 된장, 막걸리 같은 것들이죠. 이는 효소를 모두 극대화시켜 먹는 발효식품이에요. 이런 것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효소생식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효소생식이 인기를 끈 이유는 다이어트와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장내 세균이 많은 사람은 적당히 살이 찌는데 반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주로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장내 세균 수에 따라서 살이 찔 수도 있고, 정상적인 체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지니 사람들의 관심이 효소, 그리고 효소 생식에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장내 효소를 생성하려면 봄나물을 먹는 게 좋아요. 가루로 된 효소생식을 입에 털어 넣는 것은 냉이, 쑥, 달래처럼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식품만한 효과가 없어요. 봄나물류를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요.”
김달래 원장은 소화력이 좋고 배가 따뜻한 사람은 일부러 효소생식을 구입해 먹을 필요 없이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한다. 또 밥 위주로 먹는 사람은 효소생식을 피해야 하며 당뇨병과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효소생식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섭취할 게 아니라 우리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 효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에요.”


김달래 한의사는…
현 김달래 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학 전공.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대한한의학회부회장 등. 저서 <체질을 알면 1등 교육이 보인다>, <암은 냉증이다>,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보약 250가지>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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