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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컴백 6년 만의 방송 복귀
토크쇼 1세대 MC 서세원,여전히 통할까?
오랜만의 컴백 6년 만의 방송 복귀
토크쇼 1세대 MC 서세원,여전히 통할까?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3.07.1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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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개그맨 겸 목사 서세원은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자 그는 청산유수와 같은 ‘말발’로 취재진에게 웃음을 줬다. 방송을 오래 쉬었다고 하지만, 그의 감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그는 채널 A의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로 6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렸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온 것이 기쁘다
이날 그는 “떠돌아다니던 나그네가 고향집에 온 마음이 든다”면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서 기쁘다”며 방송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방송을 잘한다기보다 열심히 하고 싶다”며 “지금도 서세원의 향수를 가진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여러 구설에 휘말려 방송을 은퇴했고, 무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는 제작진의 섭외를 고사했지만, 이후 여러 번의 설득 끝에 마음을 돌렸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방송국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대중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자간담회 내내 그는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간절함을 담은 그의 눈빛이 진실돼 보였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역사적인 첫 녹화가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토크쇼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세원 쇼>를 1996년부터 2002년까지 6년간 이끌어 왔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스타들은 여전히 방송에 나와 <서세원 쇼>와 서세원을 추억한다. 그는 여전히 여러 사람에게 토크쇼계 1세대 MC로 인식되고 있다.

달라진 예능 환경 적응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그가 이번 방송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가 맡게 된 이번 방송은 여러 연구소에서 실제 근무하는 연구소장 10명이 출연해 살면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내용으로 가장 서세원 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의 토크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아무리 제 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성공적 복귀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첫 번째는 일단 종편이라는 태생적 한계다. 종편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은 1% 남짓이다. 방송 몇 회 만에 소리 소문 없이 곧 사라지는 프로그램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가 현 예능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요즘 방송 흐름을 잘 몰랐다. 아직 100%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성공을 점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서세원은 워낙 과거부터 입담과 머리가 좋아 약간의 적응기를 거친다면 예전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연 그가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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