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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해운대에 가서 든 생각은 여름에는 역시 바다를 봐야 한다는 거예요.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그동안 지쳤던 마음을 조금 추슬렀죠. 아니면 발리나 풀빌라가 있는 곳에서 푹 쉬다 오고 싶어요. 그냥 누워서 바다 보고 모래 위에서 햇볕을 쬐며 책을 읽고 여유로운 시간을 좀 가지고 싶어요. 배고프면 맛있는 거 먹고, 졸리면 자고, 모든 걸 자연스럽게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계획 없이 여행한 적이 있어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갈 일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한국으로 오는 직항이 없어 우연히 들르게 되었죠. 설상가상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암스테르담에 묵게 되었어요. 이렇게 된 이상 관광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비 오는 도시를 혼자서 버스 타고 지하철을 타면서 걸어다녔는데 그 도시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갈 정도로 푹 빠져버렸죠. 지금같이 화창한 날에 다시 암스테르담을 여행하고 싶네요. 비가 오던 도시도 멋스러웠지만 햇살을 맞으며 관광하는 기회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캐리어에는 물론 선블록과 챙이 넓은 모자를 챙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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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에요. 바쁘게 활동하는데 피곤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가에 미소를 짓고 봐요. 입꼬리를 올리다보면 눈도 같이 웃게 되거든요. 그러면 금세 안 좋은 기분이 누그러들죠.
시구 이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고 대중의 사랑에 목말라 지쳐 가고 있을 때 오아시스를 만난 거죠. 앞으로 롱런할 수 있는 저만의 캐릭터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예를 들면 클라라 하면 ‘노력하니까 승승장구하네’라는 얘길 들을 수 있는 노력파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불륜녀 ‘신시아 정’에 캐스팅된 것도 저에게는 기회였어요. 파격적인 역할이기도 하고, 이 배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면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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