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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찜질방 VS 독이 되는 찜질방
약이 되는 찜질방 VS 독이 되는 찜질방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2.03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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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지지고 싶은 계절∼
약이 되는 찜질방 VS 독이 되는 찜질방


“소음인은 불가마에 들어가면 안 되는 거 아셨나요?”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질 때면 뜨끈한 아랫목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장소가 있다. 바로 찜질방이다. 피크닉을 나온 것처럼 가족끼리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뜨거운 찜질방 안에서 두 손을 꼭 잡고 있는 연인들, 땀 흘리며 책을 읽는 학생, 배와 몸 구석구석에 비닐을 칭칭 감고 이를 악물고 땀을 빼는 아줌마들까지… 찜질방 열풍이란 말이 새삼 실감난다.
건강과 휴식을 위해 누구나 쉽게 찾는 찜질방. 하지만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나 찜질방이 다 이로운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체질에 따라, 그리고 이용 방법에 따라 찜질방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찜질방의 효과와 올바른 이용법을 살펴본다.

체질별 찜질방 이용 가이드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열기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한다. 찜질방에 가장 잘 맞는 체질은 태음인. 쉽게 땀이나 노폐물을 배출, 신진대사 촉진 등으로 찜질방의 효과를 잘 누릴 수 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으로 피곤함도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원래 땀이 잘 안 나는 소음인이나 소양인은 찜질방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다. 같은 시간 동안 있어도 태음인보다 땀이 잘 흐르지 않을 뿐 아니라 무리해서 땀을 흘리면 양기와 진액이 쉽게 소모되어 피곤함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찜질방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태음인 외의 체질이라고 찜질방 이용이 항상 독이 되는 건 아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이용법, 온도 등만 잘 선택하면 나름의 효과는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체질에 맞는 찜질방 가이드를 정리해 보았다.

태음인 ▶ 노천탕·냉탕 NO 찜질방 YES
땀과 함께 노폐물이 잘 배출되는 태음인은 찜질방에 가장 잘 맞는 체질. 적당히 땀을 흘려주어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는 체질이기도 하다. 성격도 느긋하고 유연하여 찜질방을 여유 있게 즐길 줄도 안다. 단 태음인은 기질상 심장과 폐 기능이 약하고, 호흡기 또한 다른 체질에 비해 약하므로 몸의 체온을 떨어뜨리는 노천탕과 냉탕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태양인 ▶ 고온 찜질방 NO 찜질방 YES
적당히 땀이 나는 태양인은 찜질, 사우나가 그런대로 맞는 체질이다. 태음인처럼 찜질방이 잘 맞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소양인이나 소음인처럼 찜질방 이용에 제약이 따르지도 않는다. 다만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열이 많은 양인에 속하므로 뜨거운 찜질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혈질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쑥이나 아로마 등을 이용한 찜질방을 이용하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 좋다.

소음인 ▶ 불가마 NO 맥반석 OK
소음인은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하다. 또한 평소 땀을 잘 흘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같은 시간 동안 찜질방에 들어가 있어도 땀이 잘 흐르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무리해서 땀을 흘리면 개운한 느낌보다 처지고 기운 또한 딸린다. 땀과 함께 진액이 빠져 나오기 때문이다.
불가마 등 고온 찜질방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은 잘 날지 모르지만 쉽게 지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온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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