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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골라 단장한 행복공간 김민희의집
직접골라 단장한 행복공간 김민희의집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05.1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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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탄산 같았다. 그래서 더러 시원했고, 가끔은 놀라기도 했다. 놀랐다는 기억…. 첫날 본 그녀의 날씬함 때문에, 펜과 수첩을 손에 들고 다니며 메모하는 꼼꼼함에, 뭐든 주저하는 법 없는 단호함에, 예쁜 살림만 골라내는 맵시에… 얼마나 놀랐는지. 꼼꼼하고, 단호하고, 솜씨 있는 그 여자가 열흘간 발로 뛰며 직접 꾸민 집은 참 아늑했다.


Kim Min Hee… Sense Up Furniture Room & Happy Home

예쁜 여자. 만나면 단숨에 참 예쁘구나, 라고 인정하게 될 만큼 예쁜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 김민희. 그러나… 예쁘기만 할 줄 알았던 젊은 그녀가 얼마나 분명한지를, 얼마나 부지런한지를 알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민희는 예뻤고, 깐깐했고, 자기 색깔이 분명했고, 그리고 딱 적당할 만큼 다정다감했으므로. 그 여자의 집을 함께 고쳐보기로 했다.
첫 만남은 이제 곧 그녀의 가족이 이사해 살게 될 빈 집에서였다. 안녕하세요, 익숙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그녀는 가방을 뒤적여 곧 수첩과 펜을 꺼내들었다. 뭘 적어요? 궁금한 목소리로 물었을 때, 활짝 웃는 얼굴로 그녀가 말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하게 될 말들을 적어요. 적어서 기억하려구요, 라고. 그녀의 수첩 속에는 그런 것들이 쓰였다. 거실에는 회색 천 소파랑 초콜릿색 테이블, 침실에는 침대랑 콘솔 같은 화장대, 주방에는 서랍 달린 식탁…. 가구의 그림까지 스케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얼마나 분명한지 알게 되었다.
가구를 새로 들이고, 커튼을 맞추고, 반짝반짝 샹들리에로 집 안 가득 보석 같은 불빛을 풀어놓고…. 그녀가 꾸민 집에서 그녀가 직접 끓여 준 자장 라면을 먹으며 보았던 그 집 안의 풍경을 하나씩 열어본다.


침실 다크 초콜릿 컬러의 젊은 가구로 달콤한 휴식을 준비한 공간

월넛 컬러의 앤티크한 느낌을 좋아한다는 김민희가 직접 고른 가구로 꾸민 침실. 작은 공간 안에 편안하고 아늑한 멋이 가득 담겼다. 패널 디자인의 헤드보드가 있는 침대, 서랍 달린 사이드 테이블, 콘솔형의 아담한 화장대, 그리고 차분한 멋의 패브릭으로 단장한 공간. 비즈로 장식한 실크 커버 쿠션은 김민희가 직접 구입한 센스 만점의 소품. 조용한 웃음만 연신 지어보이던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언니와 오빠까지… 김민희의 다섯 가족은 오순도순 편안해 보였다. 우리 집은 무조건 셀프예요. 오늘은 특별 케이스야… 촬영 스탭을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던 그녀의 어머니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 셀프 가족. 밥 먹고, 청소하고, 옷 챙기는 일상의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하는 게 법 아닌 법이 되었단다.
톱스타 김민희도 그렇게 알아서 척척 하는 습관이 몸에 밴 모양이었다. 집안 구석구석 부지런히 오가는 동안 치우고, 닦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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