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1:20 (토)
 실시간뉴스
사장과 뉴욕장애인 검사 정범진의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
사장과 뉴욕장애인 검사 정범진의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3.11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서울 동시 취재 !
결혼 약속한 여성 벤처 갑부이수영 사장과 뉴욕장애인 검사 정범진의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

“몸이 불편해 무릎을 꿇지 않은 것 빼고는 정말 완벽한 프러포즈였어요”수백억대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여성 벤처 갑부 이수영 사장과뉴욕 지방검찰청 장애인 검사 정범진 씨의결혼 소식은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인 로맨스 영화다. 스토리는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어,뉴욕과 서울에서 연애를 하다결국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이수영 사장과 정범진 검사를 두 곳에서동시에 인터뷰를 진행했다.한 편의 영화 같은 연애와 결혼 이야기는 이수영(39) 사장이 정범진(37) 검사를 TV에서 봤을 때부터 시작된다. 3년 전 정 검사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고 그걸 본 이 사장이 마음속에 그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점찍었던 것이다. 그후 이 사장이 적극적으로 정 검사와 인연을 만들었고 정 검사 역시 자신을 찾아온 능력 있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뉴욕에서 일하는 장애인 검사와 수백억대 재산을 가진 벤처 갑부 여성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구혼은 정 검사가 먼저였는지 모른다. 그는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하면서 ‘밥 잘 먹고 힘센 여자를 찾습니다’라는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책을 발간하기도 한 것이다. 그렇게 책까지 내며 찾던 반쪽이 바로 이수영 사장이었던 셈이다.
그녀는 ‘밥을 잘 먹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최근 ‘이젠’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회사를 준비 중인 이 사장은 자신의 적극적인 구혼 작전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듯했다.
반면 뉴욕에서 만난 정 검사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결혼 계획에 대해 표현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혹시라도 한국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예비 신부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눈치였다.

정범진 씨가 말하는 예비 신부 이수영 씨 이야기
“여자가 원하는 대로 하면 가정은 행복합니다”
뉴욕 브루클린 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정범진 씨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철통 같은 검사대를 통과하고 가방을 검색받고, 그리고 카메라를 소지해도 좋다는 정 검사의 확인 전화 통화 후에야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웅장한 법원 건물로 들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사무실 안에서 느긋하면서도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그를 보는 순간 모든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정 검사는 91년 조지 워싱턴대 법과 대학원 재학 중 교통사고를 당해 목이 부러지고 척수가 다치는 심한 중상을 입고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공부를 마치고 뉴욕시 검사로 활동하다가 10년 만에 최연소 부장검사로 지난해 승진했다. 그리고 그의 소식은 여러 언론을 통해 한국에 소개 된바 있다. 그런데 최근 그가 다시 언론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