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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아나운서 삼총사 김완태·김성주·임경진
유부남 아나운서 삼총사 김완태·김성주·임경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3.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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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김성주·임경진 가족과 일,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MBC 아나운서국에서 튀는 삼총사로 통하는 김완태·김성주·임경진 아나운서. ‘좀더 경쾌하게, 좀더 행복하게’를 외치며 의기투합해 세 사람은 무겁게만 느껴지던 아나운서라는 직업에서 튀는 3인방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데 뭉쳐 다니다 ‘사과나무’ 진행까지 함께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과 삶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달았다며, 집에서 설거지라도 한 번 더 하게 된다는 세 사람을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김도형 기자

여자들은 남자는 나이가 들어도 철들지 않는다고 한다.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되고 어느 정도의 사회적 위치에 서더라도 가끔은 배짱 맞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한잔 하고 싶고, 취한 김에 껄렁거리고 키득대며 걷고 싶은 속성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말이다.
유치한 껄렁거림이 남아 있는 사내들은, 좋게 말해서 그만큼 순수한 소년기적 기질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회사에서 부장님, 과장님 하다가도 술 한잔 들어가면 가끔 ‘형!’하고 부르며 어울려 보고 싶은 생각을 한 번쯤은 했을 것이다. 그게 사내들의 속성이다. 배짱 맞는 동무가 있다는 것은 사내들에게는 그래서 행복한 일이다.
삼총사라는 말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아나운서 김완태·김성주·임경진은 그래서 일을 해도 늘 즐겁다. ‘사과나무’ 녹화가 있던 날 방송국에서 만난 세 사람은 진지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사진 촬영에 들어가자 진지한 모습은 어디 가고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왁자하게 웃고 즐거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튀는 선배와 튀는 후배의 자연스런 만남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두 달도 안 돼 저렇게 가까워졌을까 했더니 사실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부터 가까웠다고 한다. 김성주 아나운서가 2000년 입사해 95년 입사한 큰형 격인 김완태 아나운서를 만나면서 삼총사의 초석이 다져졌다. 입사 초기 김성주 아나운서는 그 많은 선배들 중 유달리 김완태 아나운서에게 끌렸다.
“아나운서들이라 그런지 선배들 스타일이 비슷했어요. 뉴스를 잘하거나, 무게를 잡거나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었어요. 그 사이에서 김완태 선배는 유독 튀는 분이었어요. 코믹하고 늘 경쾌한 모습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먹는 사이 선배가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죠.”
김완태는 무겁고 딱딱한 아나운서의 기본 이미지를 깬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 덕에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가끔 외로움(?)을 느끼긴 했지만 아나운서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고 후배들은 평가한다.
방송국에서 ‘둘이서만 그렇게 붙어 다니면 좋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가까이 지냈던 그들에게 다음해 2001년 임경진이 입사하며 삼총사의 골격을 갖추게 되었다. 임경진 아나운서가 삼총사에 합세하게 된 것은 김성주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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