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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변에 피어난 아름다운 봄의 향연 양수리
북한강변에 피어난 아름다운 봄의 향연 양수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05.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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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이 마중 나오는 그곳, 양수리에서의 하루”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푸르름이 찾아오는 것은 수양버들이다.
아마도 물가에 자라는 식물이라서 그런가 보다. 수양버들 잎이 하나둘 늘어진 모습이
그려지는 곳은 온 주변이 강으로 둘러싸인 양수리다.



고등학교 시절 덕소에 이모가 살고 있던 친구가 있었다. 그녀를 따라 나선 그날 팔당호반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호반에서 능숙하게 나룻배를 저어 주던 친구였다. 지금은 수상 스키가 성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후로도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강변 드라이브를 즐겼고, 호기심에 양수리라는 곳에도 들렀다.
국내에서 아름다운 곳을 몇 개 꼽으라면 가장 먼저 양수리 주변 일대다. 너무나 많이 알려진 곳이기는 하지만 이곳만큼 아름다운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만나면 늘 기쁘고 생동감이 있고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 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듯하다. 봉주르라는 전원 카페가 TV 속 드라마 장소로 인기를 누리던 시절만 해도 환상적인 코스였다. 지금은 구리-팔당-양평으로 이어지는 6번 도로가 4차선으로 번듯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늘 교통 체증에 몸살을 앓는 곳이다. 어차피 각자의 편리한 시간에 맞출 수밖에 없는 현실. 그것을 탓한다면 갈 곳은 아무 곳도 없다.
양수리는 지명대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류된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양수리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강변 양옆으로는 카페촌을 이루고 있다. 여행의 시작은 6번 국도를 따라 청평이라는 팻말을 타고 나오면서 시작된다. 4차선으로 번듯해진 도로는 구길을 타고 오는 감흥은 줄였지만 시간은 단축해 주었다.
길을 벗어나면 옛길과 만나고 서울 방면으로 가면 정약용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겨울철에 좋다. 일단 편리한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잿빛 하늘과 안개 낀 강가. 강 위에는 한가롭게 물오리 떼가 노닐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초로의 다산도 이곳을 지켜보았을 터다. 강물이 흐르듯 역사도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정약용 유적지로 잘 알려진 마현마을. 팔당호를 바라보고 있는 마현골은 건너 분원마을과 마주보고 있다. 강 건너 마주하고 있는 분원마을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안개가 자욱한 팔당호 사이로 아주 오래 전 나룻배 소리가 ‘삐그덕, 삐그덕’ 거리며 들리는 듯하다.
정약용은 영조 38년(1762)에 경기도 광주군 초부방 마현리, 지금은 양주군 와부면 능내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향을 떠나 벼슬길에 올라 관리로 지내다,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갔다가 이곳에 돌아와 여생을 마쳤다. 서재와 독서, 침잠하기에 적당히 알맞고 좋다 하여 ‘여유당’이라 불렀다는 본래 생가는 홍수에 떠내려가 1975년에 복원한 것이다. 그의 호는 ‘다산’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여유당 뒤편 언덕에는 묘가 있다.
수많은 세월을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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