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_ 임종학(카이로스 의원 원장)

Q결혼을 한 지 3개월이 된 여교사입니다. 얼굴이 전체적으로는 괜찮다는 말을 듣지만 코가 너무 낮아서 열등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내서라도 코를 예쁘게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나요?

A우리 얼굴에서 눈이 창이라고 하면 코는 정신력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자존심이 강하고 약간 도도한 사람을 보고 ‘콧대가 높다’는 말을 하는데, 실제로 그런 말을 듣는 사람은 십중팔구 도도합니다. 관상학에서 코는 지성과 직관력, 명예심 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데 특히 양쪽 눈 사이의 콧대 부분은 지성을 나타내며 어릴 때 콧대가 낮다가 자라면서 높아진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서양 여성들은 한국 등 동양 여성보다 높은 코를 갖고 있는데 서양 여성 치고 코가 낮은 여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서양 여성들은 코가 너무 높아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이유 때문에 서양의 성형외과는 코를 세우는 수술인 융비술보다 코를 낮추는 축비술이 발달해있으며 반대로 동양 여성들은 저마다 높은 코를 갖고 싶어해서 융비술이 발달해 있는 것입니다.

코를 세우는 융비술은 콧구멍 안쪽 피부를 1cm 가량 절개, 실리콘을 집어넣어 코 높이와 모양을 조정합니다. 소요 시간은 20분 정도이고 흉터도 남지 않는데 콧볼이 넓거나 클 경우 자체 연골을 수정하여 코끝을 좁고 날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융비술은 쌍꺼풀 수술보다 효과가 훨씬 큰데 코가 얼굴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코가 살아나면서 얼굴 전체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조각 같은 얼굴이라고 할 때의 코는 어김없이 반듯하고 높습니다. 또 콧등의 중간 부분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심하지 않은 경우 갈면 되지만 많이 튀어나온 경우는 이것을 그냥 평평하게 하면 콧등 자체가 넓어지므로 코의 옆 부분 뼈를 절골시켜 가운데로 몰아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때는 대체로 코끝이 밑으로 처져 있거나 낮으므로 코끝 성형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를 밑에서 보아 좌우로 너무 넓은 경우는 코의 윗 부분과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좁혀질 수 있고 이때 생기는 흉터는 볼과 코의 경계 부위에 생기므로 캄플라지됩니다. 또한 비중격이라 하여 코의 중간 부분을 받쳐주는 것이 휘어서 콧뼈도 휘고 한쪽이 좁아져 숨 쉬기가 나쁜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비중격성형술로 휜 부위를 교정해준 다음 콧뼈도 바로잡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모양도 반듯해지고 숨 쉬기도 편해집니다. 이밖에 특수한 경우로 콧구멍이 옆에서 볼 때 너무 들려 보이는 경우는 연골이식 등을 통하여 덜 보이게 할 수 있고 두 콧구멍 사이의 지주가 너무 들어가 있거나 나와 있는 경우도 교정 수술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