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_ 민도원(민도원 성형외과 원장)

Q 35세의 직장 여성으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지난 여름에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야외 수영장에 다녀왔는데 예전에 비해 비키니를 입는 여성들이 정말로 많더군요. 결혼 전부터 가슴이 작아 콤플렉스였는데 남편도 은근히 가슴이 작은 것에 대해 언급을 하더군요. 옷을 입어도 옷 맵시가 나지 않는 것 같고요. 이제 얼마가 지나지 않으면 또 여름이어서 수술을 생각 중입니다. 유방 확대술에 대해서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미의 기준이 시대와 사회마다 다르듯이 아름다운 가슴에 대한 생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의 가슴에 대한 미의 기준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들 속의 여인들을 보면 어떤 작가라 할 것 없이 모두 크고 풍만한 가슴의 여인 그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형외과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가슴은 히프 둘레보다 10㎝ 정도 작은 크기로 흉골 절흔에서 각 유두까지의 거리가 18∼22㎝ 정도의 정삼각형을 이루며 바깥으로 약간 봉긋하게 솟아 오른 모양입니다.
유방 확대술은 60년대 이후 실리콘 겔 삽입물이 개발된 이후 체계적으로 많은 시술이 행해졌다. 그러나 실리콘의 유해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결국은 미국의 FDA 승인이 취소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유방 확대술에 실리콘겔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인체에 무해한 생리적 식염수 백을 이용하게 되면서 또한 모델 이승희의 등장으로 다시 널리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유방 확대술은 전신 마취로 시행하게 되며 수술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겨드랑이를 절개하여 대흉근 아래에 생리적인 식염수 백을 삽입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만약 미혼 여성이 이 수술을 받아도 결혼 후 수유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다소는 볼륨이 있는 유방을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수술 후 예전부터는 브래지어 컵 사이즈가 2개정도가 커지기를 원하는 경향이지요.
여성들이 가장 하고 싶은 성형 수술이 유방 확대술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가슴은 많은 것을 상징하여 여성임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풍요를 의미하고 향수와 같은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푸근한 어머니의 품속을 연상시킵니다. 바야흐로 여름을 향해 갈수록 몸매가 드러나고 노출이 있는 옷차림의 여성이 눈에 띄게 됩니다. 물론 미에 대한 것이 가슴이 크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며 가슴 역시 몸 전체와 균형이 맞고 조화된 곡선미를 보일 때 아름답습니다.
가슴이 작다 하더라도 몸 전체와 균형미를 이루고 있다면 오히려 개성미를 강조하는 현대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슴이 너무 작아 고민인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 확대술로 해결할 수 있는데, 시술은 전신 마취를 한 다음 약 2시간이 걸리고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주의 사항이라면 수술 후 약 2주일은 어깨보다 높게 팔을 들지 않도록 하고 약 한 달 동안은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시술 후 마사지를 열심히 해야 자연스러운 가슴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