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전영수(유진한의원 원장, 경희한의대 외래교수)

Q 걸어가는 도중에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올랐어요. 그러더니 숨을 쉴 수가 없고 큰 통증이 와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흉통도 꽤 오래 되었고 해서 병원을 찾았더니 심장에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기흉이라고 합니다. 심한 상태는 지나갔고 나아가고 있다는데...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면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흉통이 계속되어 걱정이네요. 그리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언젠가는 자연 치유가 될까요?

A A꽈리와 같은 폐포가 폐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흉은 폐의 외곽에 있는 폐포의 이상으로 인해 폐를 싸고 있는 흉강으로 폐의 공기가 들어오고 폐가 쪼그라들면서 위축이 되고 호흡 면적이 줄면서, 숨이 차고 가슴 통증도 느끼게 되는 병입니다.
기흉은 응급 질환으로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수술 흉관을 흉강 안으로 넣어 공기를 빼고 흉막이 유착되지 않도록 입원 치료받는 것입니다. 문제는 재발되는 원인이 서양의학에서는 밝혀지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렇게 원인 없이 발생하는 기흉을 자연 기흉이라 하는데, 자연 기흉은 평상시에 폐 질환이 있거나 폐의 기능이 허약하고 피로까지 누적되면, 폐 외곽 쪽의 폐포 조직이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새면서 기흉이 발생됩니다.
한방 요법이 필요한 경우는 기흉 수술 후 조리 시에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그리고 수술 후 재발이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기흉의 한의학적 원인은 체력의 저하와 과도한 정신 노동이나 스트레스입니다. 이렇게 되면 폐 조직이 스스로 시드는 것처럼 약해지게 되지요. 한의 치료에서 특히 자연 기흉은 예방과 재발 방지 차원에서 치료가 잘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 환자 분의 증상은 자연 기흉입니다. 자연 기흉은 자동차의 약한 충격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방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