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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살아온 성장사 공개
송혜교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살아온 성장사 공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4.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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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을 때 같이 못 있어 준 ‘꼬맹이’와 혜교 엄마한테 언젠가는 큰 도움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탤런트 송혜교의 아버지는 딸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잘 보지 못한다. 혹시라도 딸이 우는 연기를 하면, 어렸을 때 아빠와 정을 떼면서 느낀 슬픔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리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딸을 낳고 이혼 후 멀리서 딸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아빠 송대섭 씨와손녀딸이 대견스러운 할아버지 송인완 씨를 직접 만났다.
글 _ 류인홍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탤런트 송혜교의 할아버지 송인완(60) 씨를 처음 봤을 때는 그가 그녀의 아버지인 줄 알았다. 언뜻 보기에 50대로 보이는 외모에다 실제 나이도 이제 예순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송혜교가 우리 나이로 24세이니 조금 늦게 본 막내딸 정도라고 생각하면 딱 맞는 나이다. 그런데 송인완 씨는 자신을 송혜교의 할아버지라고 소개했고 자신의 큰아들 송대섭 씨의 딸이 송혜교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큰아들은 몇 살인지 궁금해진다. 그는 64년생으로 42세라고 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지만 아버지와 딸의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다.

송혜교의 할아버지가 밝힌 사연은 이렇다. 큰아들 송대섭 씨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 결혼을 하겠다고 지금의 송혜교 어머니인 김 모 씨를 데리고 왔다. 큰아들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 대구에 내려가 있었는데 그곳 학원에서 동갑내기 김 모 씨를 만나 결혼을 약속한 것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18세라는 어린 나이라 아버지 송인완 씨는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워낙 강하게 결혼을 시켜달라고 하는 데다 자신 역시 19세에 큰아들을 낳은 터라 끝까지 반대를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이듬해인 1982년 외동딸인 송혜교를 낳은 것이다.
“애들이 어리니까 제가 결혼 준비를 다 하다시피해서 결혼시켰어요. 결혼한 후, 한 6개월인가 같이 살다가 지들끼리 나가서 살겠다고 해서 분가를 시켰죠. 대구로 내려가서 산다고 그랬는데,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사느라 고생을 많이 했나 봐요.”
송인완 씨는 아들 내외가 그래도 명절 때마다 올라오고 예쁜 손녀딸이 있어 잘사는 줄 알았다. 그러나 89년엔가 송혜교의 어머니 김 모 씨가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혼을 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잠깐 떨어져 지낸다고 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혼을 하고 큰애는 대구에 있고 며느리는 딸을 데리고 서울로 온 거예요. 모녀가 서울에 와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저밖에 없으니까 제가 도와주긴 했는데, 아무래도 며느리가 혼자 딸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했죠.”
하지만 이혼한 며느리와 시아버지는 아무래도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 혜교가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할 때 졸업식에 참석하고, 연예 활동으로 학교를 빠지게 되었을 때 학교에 가서 아버지 대신 학부형 노릇을 해준 것 외에는 많이 해준 게 없었다. 그런 점이 늘 가슴 아픈 할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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