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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저림의 원인 ‘팔목터널증후군’
손목 저림의 원인 ‘팔목터널증후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5.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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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저림의 원인 ‘팔목터널증후군’ 예방하기


살림하는 주부들은 다 안다
“손목을 사용할 때는 적절한 자세를 유지, 주기적인 손목 운동이 필요하다”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 중 손이 저리고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 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팔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하는 신경 압박으로 인해 발생한다. 지나친 손목 사용을 억제해 손목의 부담을 줄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글 _ 배만석 기자 사진 _ 김도형 기자
도움말 _ 백남종(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이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손이 저리고 시린 경험을 해보았을 터. 이를 중풍의 초기 증상이나 말초 혈액 순환 장애 때문이라고 짐작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나타나는 손 저림은 거의 없고, 중풍에 의해 손만 저린 경우도 비교적 드물다. 손 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팔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하는 신경 압박이나 흔히 목 디스크라고 하는 경부 추간판 탈출증, 말초 신경염, 근막통 증후군, 류머티스 질환 등으로 생기며 아무런 이유 없이 폐경 후 갱년기 증상의 일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손 저림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팔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있는 신경이 압박되어 나타나는 것. 원래 팔목 터널은 손목의 뼈와 손목의 가로 인대로 둘러싸인 통로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과 함께 손바닥 쪽으로 들어가는 ‘정중 신경’이 통과하게 되고 손의 근육과 손바닥,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팔목 터널에서 압박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팔목터널증후군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발병하는데 항상 손바닥 쪽에만 증상이 있고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없다. 또한 양손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운전 도중이나 밤에 잠을 잘 때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손이 저려서 잠에서 깨어나게 되어 손을 주무르거나 털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엄지의 두덩이 근육이 위축되어 납작해져서 원숭이 손처럼 되고 엄지손가락 기능 장애로 젓가락질이 서툴어지고 물건을 잘 떨어뜨리게 된다. 팔목터널증후군은 특징적인 임상 증상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 특히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제치면 저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팔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집안일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
팔목터널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는 최근 전국 7개 병원에서 팔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 6백7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들 중에는 가정주부가 41%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18%로 뒤를 이었다. 또한 80%가 여성으로 나타나 여성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고 연령별로는 45~54세가 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빨래,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면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나게 된 것. 부적절한 손과 손목의 자세, 반복적인 일,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 등이 증상을 유발시키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팔목터널증후군은 주로 가정주부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반복적으로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업, 조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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