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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제기한 김미화 고통의 결혼생활 인터뷰
이혼 소송 제기한 김미화 고통의 결혼생활 인터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5.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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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미화가 지난 4월 19일 서울지법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달여 전 의붓아버지를 잃은 후 남편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다. 현재 다니고 있는 성균관대 교정에서 만나 그간의 사정을 들었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이충신(프리랜서)

사랑보다는 자식을 위해 사는 게 여장의 일생이라던 개그우먼 김미화. 그녀를 만나고 며칠이 지난 4월 19일 그녀가 서울지법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혼 소장에서 그녀는 ‘두 딸 앞에서도 구타를 당해왔다. 최근 부친상을 치르는 과정에서 의견 다툼이 극에 달했는데 2주일 전에는 심하게 눈 부위를 맞았다’고 적시했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녀는 연예인이라는 약점 때문에 그간 행복한 척, 화목한 척 하느라 힘들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의붓아버지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혼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남편 김씨의 상습 폭행과 부정 때문이라고 그녀는 주장했다. 자식들 앞에서 매맞는 아내의 심정을 아느냐고 물은 그녀는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 친정 식구들에 대한 남편의 무시와 학대였다고 했다.
그녀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원인은 남편의 부정. 그녀는 최근들어 부쩍 남편에게 의심스러운 전화가 걸려와 수소문한 끝에 남편이 세 명의 유부녀와 만나고 있었다. 그녀는 이들 세 여자를 따로 만나 제발 가정을 깨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였다.

남편과의 불화와 의붓아버지 간병으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던 그녀는 한 달 전 임신 3개월의 태아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임종을 앞둔 아버지가 준 생명으로 알고 열심히 키울 생각이었지만 거듭된 하혈로 결국 유산이 된 것. 그녀는 그동안 무척 외롭고 힘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남편 김씨는 의견 다툼 끝에 몇 차례 뺨을 때린 적은 있지만 상습폭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녀가 의심하는 세 여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혼 소송 사실이 알려진 후 휴대 전화를 끈 채 두 딸과 어머니와 함께 서울시내 모처에서 피신중인 김미화. 남편 둘을 앞세운 어머니와 이혼 위기에 몰린 그녀. 그녀를 만난 것은 의붓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른 후였다. 비록 생부는 아니지만 친아버지 이상으로 그녀를 믿어주고 어머니 김영희 씨에게 정겹게 대하던 아버지. 김미화의 아버지 김원곤(72세) 씨는 지난 3월 22일 수술 후 합병증으로 5개월의 투병 생활을 끝으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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