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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을 조심하자
황반변성을 조심하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5.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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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와 여자, 자외선 노출이 많은 사람 ‘황반변성’을 조심하자

시력이 나빠진다, 눈이 침침하다?
40대 ‘황반변성’을 조심하자흡연자와 여자, 자외선 노출이 많은 사람이 위험!대표적인 노인 질병으로 알려진‘황반변성’이 최근 40대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눈이 침침하다가 결국 물건이 찌그러져 보이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는 이 병은 정확한 원인도 치료법도 발견된 바 없는 상태에서 최근 3년간 환자는 2.5배나 증가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글 _ 이현영 기자 사진 _ 조준원 기자 도움말 _ 김하영 교수(강남성심병원 망막클리닉) 촬영 협조 _ SL안과(02-3444-0888)

황반변성은
녹내장과 당뇨망막 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원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서구에서는 황반변성이 녹내장, 당뇨망막 병증을 제치고 성인 실명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눈 뒤쪽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은 사물을 보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이란 이 황반이 변성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중심 시력이 뚝 떨어지면서 보고자 하는 부위가 뻥 뚫려 보이거나 사물의 가운데가 찌그러져 보이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대표적인 노인성 질병으로 취급되었던 병인데, 고령 환자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점 이외에는 병의 뚜렷한 원인을 알아낼 수 없어 위험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요즘 이런 증상이 40대에서도 발견된다는 경우가 많아지고, 최근 3년 사이에는 환자가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병의 문제는 환자가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심각한 상태라는 겁니다. 황반이 손상된 뒤에야 자각할 수 있으니까요. 황반이 이미 손상된 경우 치료를 통해 손상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는 있어도 치료를 할 수 없어요.”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1년에 1∼2회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남성심병원 망막클리닉 김하영 교수는 말한다.
황반변성의 경우 황반이 손상되기 이전에 나타나는 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 그렇다면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 걸까? 김하영 교수는 환자 그룹의 치료를 통해 이 질환의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원인이 밝혀진 만큼 정확한 원인은 아니더라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고 말한다. 일단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담배 연기의 해로운 성분이 망막에 절대 이롭지 않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또 하나,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주로 실내가 아닌 외부에서 생활하는 사람(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경우)도 위험 대상. 또한 동양인보다 서양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보면 식생활이 서구화된 데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 몰라 완치 불가능,
증상을 멈추는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뿐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은 글자체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인다. 나중엔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나이를 먹어 자연스럽게 시력이 떨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안경을 착용하거나 돋보기를 사용해서 병을 악화시키기 쉽다. 안구에 통증이 생긴 후에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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