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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미영, 43세에 가진늦둥이 5개월 만에 중절수술
탤런트 이미영, 43세에 가진늦둥이 5개월 만에 중절수술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6.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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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산 가능성 70%에 산모까지 위험한 지경… 수술할 수밖에 없었다!”
늦둥이를 가졌지만 태아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 결과에 절망하면서도 아이를 살려보겠다고 했던 이미영·키스 존스턴 부부가 결국 마지막 선택을 했다. 지난 5월 21일, 중절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
글 _ 이현영 기자 사진제공 _ 스포츠서울 DB

이달 초 KBS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이미영·존스턴 씨가 함께 출연했다.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한 이미영은 수줍은 얼굴로 결혼 8개월 만에 가진 늦둥이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올해 그녀의 나이 43세, 아이는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너무나 당황했다고 한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임신 테스트를 했는데, 테스트기의 양성반응을 보고 너무 기가 막혀서 테스트기를 식탁 위로 던져버리고 말았다고. 전남편 전영록과의 사이에 보람이와 우람이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녀이기에 때늦은 임신은 ‘원치 않는’ 일이었다.
남편 존스턴 씨는 결혼 초기부터 아이를 갖자고 해왔지만 그녀는 늘 ‘우리 둘은 초혼에서 이미 아이가 있으니까 욕심 부리지 말자’고 타일러 왔었다. 그런 남편이 식탁 위에 있는 테스트기를 보자마자 “my pregnancy?”라며 눈이 동그래졌다. 이후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남편은 감동했지만, 2세 계획이 전혀 없던 그녀는 남편의 손을 잡고 병원에 갔다. 그런데 두 사람은 수술도 받지 않고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는 순간 도저히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고. 그녀는 ‘하느님이 주신 자식이니 순종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녀의 결정에 입이 함지박만해진 남편은 ‘기쁘면서도 무섭다’고 했다. 자기가 너무 늙어서 아빠 노릇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고. 그러나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아이를 낳기로 한 결정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음이 드러났다. 남편은 그녀를 위해 매일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즐거웠고 그녀는 한껏 애교를 부리며 부부 사이가 더욱 좋아졌다. 배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남편은 그녀의 배를 쓰다듬으며 노래를 부르거나 태담을 하곤 했다.
아들이면 좋겠느냐, 딸이면 좋겠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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