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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리듬감이 생동감을 더하는 운동, 줄넘기
경쾌한 리듬감이 생동감을 더하는 운동, 줄넘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6.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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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답니다”
방송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줄넘기가 소개되면서 새롭게 일고 있는 줄넘기 바람. 건강에도 복고 바람이 부는 탓인지 요즘
아파트 놀이터에는 삼삼오오 모여 줄넘기를 하는 동호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기본적인 동작에서 21세기판으로 변형된 줄넘기를 배워 본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영하 기자 도움 _ 한국줄넘기협회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이름만 들어도 벌써 건강해진 느낌이 드는 웰빙 바람 덕인지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하루 한두 시간의 투자는 아까워하지 않는 웰빙족. 웰빙 바람을 타고 작은 파문처럼 주부들 사이에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줄넘기다.
초등학교 체육시간에나 하는 운동으로 여겨졌던 줄넘기가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굳이 초등학교 체육선생님의 이야기를 상기하지 않더라도 줄넘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오래뛰기, 2단뛰기, X자뛰기 등 단순하고 한정된 동작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기 십상이었다. 최근 새롭게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줄넘기는 기존 줄넘기의 지루함을 극복한 동작들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면서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및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줄넘기 강습회가 잇달아 열리고, 포털 사이트의 줄넘기 동호회만도 수백 개에 이른다.

웃고 뛰다 보면 1시간이 금세 간다


지난 5월초 수지의 한 아파트에 인접한 작은 공원에서는 주부 다섯이 모여 땀을 뻘뻘 흘리며 흥겹게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바람을 가르는 줄의 경쾌한 소리가 봄 햇살을 갈랐고 함께하는 주부들은 턱에 찬 숨을 헐떡이며 줄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이 펼치는 동작은 TV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동작들. 한 사람도 모자라 둘셋이 뒤섞여 줄을 넘고, 구경 나온 딸과 함께 줄넘기를 하기도 했다.
두 명이 나란히 선 채로 두 개의 줄을 교차시키며 넘는 ‘차이니스 휠’, 두 명이 마주 보고 서서 두 개의 줄을 돌리고, 다른 한 명이 두 줄을 번갈아 넘는 ‘더블 더치’ 등 여러 명이 함께하는 동작도 선보였다. 단순히 줄을 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무용을 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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