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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소"로 돌아온 아시아가 사랑한 여자 전지현
"여친소"로 돌아온 아시아가 사랑한 여자 전지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7.09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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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전지현이 새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로 돌아왔다.
영화 홍보를 위해 홍콩, 중국을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여자 순경과 고교 물리교사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을 만들었던 곽재용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전지현, 장혁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영화다.

그 때문인지 홍콩에서의 성공적인 시사회가 있은 후 가진 국내 첫 시사회에는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를 했다.
그러나 시사회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크게 두 가지. 전지현의 변치 않는 매력을 입이 마르게 칭찬하는 사람과 ‘엽기적인 그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그저 그런 영화라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영화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취했지만 양측 모두 전지현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는 영화라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없었다.


전지현에 의한, 전지현을 위한 영화 ‘여친소’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은 특히 이번 영화가 오직 전지현에 의한, 전지현을 위한 영화라고 투덜댔다. 이번 영화에서 전지현은 외딴 성에 갇힌 공주로, 멋있는 여경찰로, 재기발랄한 여자로 수많은 이미지 변용에 휩싸여 재림했다.

다양한 캐릭터로의 변신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 사이에는 아무런 개연성이 없는 듯했다.
영화에 대해 혹독한 한 비평가는 ‘여친소’를 두고 영화라기보다 거대한 전지현의 CF 모음이며, PPL의 각축장이라고까지 했다.
실제 영화에는 전지현이 지금까지 출연했던 CF의 제품이 자주 등장한다. 영화 내내 전지현은 ‘엘라스틴’으로 감은 생머리를 찰랑이고, 갑자기 ‘지오다노’ 옷을 입고 나타나 남자친구에게 김치찌개를 해주며, 자신은 꺾어 먹는 요구르트 ‘비요트’를 먹었다.
이런 점 때문에 ‘여친소’가 ‘엽기적인 그녀 2’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자들의 말에 일견 수긍이 갔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 대해 전지현은 “이전 작품과 ‘여친소’가 똑같은 영화라면 저도 감독님도 왜 했겠어요?”라고 당당하게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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