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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의 기주 왕자, 박신양 매력 인터뷰
‘파리의 연인’의 기주 왕자, 박신양 매력 인터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8.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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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신드롬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신데렐라 이야기로 인기를 예감했지만, ‘애기야 가자’ 한마디에 여성들이 자지러지고, ‘파리지엔’이라는 열성 팬들이 생겨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 신드롬의 발생지는 아무래도 기주 왕자 박신양이 아닐까 싶다.
글 _ 이경선 기자 사진 _ SBS 홍보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래. 그거다. 그 사람은 언제나 거기에 서 있었다. 단지 내가 그동안 그의 미소를 발견하지 못했던 거다. 이제 내가 그의 미소를 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준 순간 그는 나에게로 와서 ‘기주 왕자’가 되었고 나는 그에게로 가서 ‘애기’가 되었다.

50대 주부들이 주 시청자
영화 ‘프리티우먼’을 본 딴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했다.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라마답게 재벌과 가난한 고학생이 사랑을 나눈다고도 했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의 성공 공식대로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 사이에 벌어지는 삼각관계도 마련되어 있다. 냉철하면서도 무뚝뚝한 남자와 절절한 순애보를 펼치는 자상한 남자 둘이 나와 벌이는 짜릿하고 애절한 사랑 놀음이 빠질 수는 없는 일. 물론 여기에 사람들의 애를 태우는 출생의 비밀은 필수다. 이렇게 보면 이 드라마는 상투적인 내용과 뻔한 캐릭터들로 인터넷 게시판에서 욕을 먹기에 딱 좋은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하지만 그저 그런 유치한 로맨틱 드라마로 치부하기엔 ‘파리의 연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지금까지 방영되는 날이면 온갖 호들갑을 떨면서 사람들을 집으로 일찍 들어가게 만들었던 인기 드라마들은 많았다. 1, 2천원에도 벌벌 떠는 아줌마들을 모범택시 타고 집에 가게 만들고, 드라마 할 때 전화하면 예의 없다는 말을 듣게 만들었던 드라마들. 하지만 TV를 볼 때면 흥분하고, 웃음을 짓더라도 드라마가 끝나고, CF가 나올 때면 사람들은 늘 일상으로 돌아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파리의 연인’에 폭 빠진 파리지엔들은 드라마 속 설렘을 현실로 가져온 듯하다.
평상시에도 ‘애기’라는 단어만 들리면 경기를 일으키고, 너도 나도 애기가 되고 싶어 안달이 나 보인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20, 30대 시청자가 주가 되던 여타의 로맨틱 드라마와 달리 이 작품의 주 시청자가 50대 주부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파리의 연인’이라는 마법에 걸린 여성들. 이 마법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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