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2:25 (금)
 실시간뉴스
이원희·박성현·이보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영광 뒤의 감춰진 사연
이원희·박성현·이보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영광 뒤의 감춰진 사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9.09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4년 여름을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아테네 올림픽.
가난과 좌절을 딛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을 보면 인간 승리의 감동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인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감동 사연을 소개한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스포츠서울 DB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밤이 올림픽의 열기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밝아온다. 피곤을 감수하면서도 올림픽 경기에 빠져드는 것은 운동만큼 감동의 드라마가 없기 때문. 인간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무대에 선 대표 선수들이 펼치는 게임은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이 있다. 한국을 대표해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통해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
대표 선수들이 흘리는 땀 한 방울 한 방울에 어린 그들의 노고와 인내를 생각하면 연민의 정까지 느끼게 된다. 좌절과 상처를 딛고 승리의 쾌감을 맛본 선수들의 뒤에 가려진 사연은 그래서 숙연하기까지 하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 갈증을 풀어주며 귀염둥이로 떠오른 이원희(23 한국마사회).
“처음부터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던 아이였습니다.”
‘한판승의 사나이’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세운 이원희를 부친 이상태는 그렇게 표현했다.
당시 보성중학교 감독이자 현 대표팀을 맡고 있는 권성세 감독에게 아버지는 아들이 그냥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올림픽을 목표로 운동한다고 말했을 정도.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이원희 역시 어린 시절에도 전국대회나 국가 대표는 안중에도 없었다. 올림픽이 가장 커 보였다.
권 감독은 이원희를 보성중 고교에서 지도하고 다시 대표팀에서 만나 한솥밥을 먹으며 10년 이상 사제간으로 동고동락했다. 권 감독은 보성의 교문을 두드리는 선수들에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