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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주하 어머니가 처음 밝힌 가슴시린 가족사
아나운서 김주하 어머니가 처음 밝힌 가슴시린 가족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10.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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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앵커의 어머니는 지금도 딸이 진행하는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아나운서가 된 지 벌써 7년이나 지났지만 혹여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다.
어려운 살림에 제대로 뒷바라지해 주지 못했어도 훌륭하게 자라 준 딸이 마냥 대견스러운 어머니
권영희 씨를 직접 만났다.

글 _ 오선영 기자
사진 _ 스포츠서울 DB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김주하 아나운서의 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거실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커다란 그녀의 사진이었다. 잠시 멈춰 서서 그 사진을 계속 보고 있자 어머니 권영희(54) 씨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난 번에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에서 선물해 준 주하 사진이에요. 그날 따라 마땅한 옷이 없어서 남자 후배의 와이셔츠를 뺏어 입고 찍었다고 하더군요. 워낙 성격이 털털한 애라서….”
1997년 MBC에 입사한 김주하 앵커는 지난 2000년부터 ‘9시 뉴스데스크’의 진행을 맡으며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아나운서. 얼마 전에는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전직해 화제가 된 그녀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녀가 아나운서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두 딸을 키워낸 어머니 권씨가 있다. 아버지 김충민(61) 씨가 하던 사업이 잘된 덕분에 유복한 생활을 했다는 이들. 그러나 김 아나운서가 중학교 2학년이 될 무렵 사업이 부도를 맞으면서 생활이 극도로 어려워졌다. 그때까지 집 안에서 살림만 하며 지내온 권씨도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아야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목동 4단지에 위치한 H마트. 권씨는 그곳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며 두 딸을 키웠다고 한다.

어려운 형편에도 바르고 곱게 자라준 고마운 딸
“처음 해보는 일이 힘들었지만 두 딸을 생각하며 일했어요. 아침에 애들 밥 챙겨놓고 나가면 저녁에나 들어와서 얼굴을 봤어요. 아이들이 공부할 때 먹을 간식을 챙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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