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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부들에게 배운다‘우리 아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키우는 법’
의사 부부들에게 배운다‘우리 아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키우는 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10.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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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병원에 근무하지만 진료와 외부 강의로 바빠 온 가족이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은 하정훈 원장 부부. 겨우 시간을 내어 토요일 저녁 찾아간 하 원장의 집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실 가득 차지하고 있는 탁구대였다. 그 흔한 소파와 TV가 자리할 곳은 없었다.
이어 하 원장이 이끄는 대로 찾아들어간 곳이 서재였다. 서재에 들어서며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이었다. 웬만한 작가의 서재에 버금갈 정도로 많고 다양한 서적들이 방안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 원장은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그나마 이사를 하면서 이전 책들을 정리한 게 그 정도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 방도 책으로 도배가 됐다고 했다. 공부는 고만고만해도 책 읽는 것을 워낙 좋아한다고.
“어릴 때 잘 재워야 두뇌 발달에 좋습니다. 생후 두 달이 지나면 그때부터 잘 자는 법을 가르쳐야 해요. 그런 점에서 집사람이 신경을 많이 쓴 편이죠. 갓난아기 때부터 책을 읽어주며 잠자는 법을 가르쳤으니까요.”

생후 2개월이면
잘 자는 법 가르쳐라

어릴 때 푹 자야 두뇌 발달에 좋다는 하 원장은 우리나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자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아기를 일찍 재우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12시 넘어까지 집에 불이 켜져 있는데 아이가 일찍 자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또 하나 아이들을 재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젖을 물리거나 안아서 재우는 것은 좋지 않다. 젖을 먹다 잠이 드는 것은 이미 아이가 피곤한 상태라는 것을 반증한다. 저녁 8시가 넘으면 그때부터 재우고 새벽에 깨더라도 젖을 물리지 말고 아기 혼자 다시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두뇌 발달을 위해 푹 자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새삼 강조한 하 원장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법도 색다르지 않다. 아이 둘을 키우며 그와 아내 정유미 씨는 순리에서 벗어나지 말자고 다짐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건강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보약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죠. 건강의 기본은 잘 먹고 운동하는 게 최고입니다. 아이들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게 보약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 이상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중 하나가 김치와 된장입니다. 짠 음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그걸 최고의 건강식으로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아기가 두 돌이 될 때까지는 그런 걸 먹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 원장 부부가 아이들을 키운 과정을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실천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밥, 야채, 고기, 생선, 견과류 등을 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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