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배우 A씨의 숨겨진 이복동생 스님되어 사는사연

2003-07-08     매거진플러스

톱배우 A씨의 숨겨진 이복동생 스님 되어 사는 사연 확인 취재

"우리 형제는 같은 하늘에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A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톱스타 배우. 그런데 그에게 숨겨진 가족사가 있다. 스님이 된 이복동생이 있는 것. A씨의 이복동생이 있는 사찰에서 그를 직접 만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톱배우 A씨에게 이복 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 동생이 현재 스님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자의든 타의든 그는 자신에게 이복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 동생이 속세를 떠나 불가에 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사연이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다.
여러 경로로 확인한 끝에 A씨의 이복동생이 수도권 한 도시의 사찰에 기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A씨의 동생이 있는 사찰은 시내와 다소 떨어진 마을이었다. 작은 산을 뒤로 하고 형성된 마을 맨 위에 자리잡은 소박한 절이었다.
그곳에 처음 들어섰을 때, 기자를 맞이한 사람은 바로 A씨 이복동생의 어머니였다. 속가의 이름으로 A씨의 이복동생을 찾자, 그녀는 짐짓 놀라는 눈치였다. 그리고 잠시 후 A씨의 이복동생이 기자를 맞이했다. 사실 확인을 하자, A씨의 이복동생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재차 질문 공세를 펼치자 그는 자신이 톱배우 A씨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그는 그 사찰의 주지인 B스님이었다. 현재 불교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출가를 한 지는 5년이 되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불교대학을 다니며 공부하다 출가를 했으며 이 사찰에 주지스님이 된 것은 2년 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B스님은 공식적인 인터뷰나 사진 촬영을 극구 거부했다. 자신은 그동안 유명인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냈고 또 그 얘기를 다시 꺼내고 싶지도 않다는 설명이었다. 그건 그의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젠 모든 걸 다 잊고 살았는데, 왜 그 이야기를 끄집어 내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었다.

출가를 한 이후에는 그쪽 가족과는 연락을 끓었다

B스님은 "지금은 그 형과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인연을 끊고 살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가를 한 이후에는 A씨의 가족과는 한 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A씨의 고향이 서울인데, B스님 가족은 이 도시에서 20년이 넘게 살았다.
B스님이 A씨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을 안 것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서부터였다. 그 사실을 어머니를 통해서 들었다. 하지만 그때는 '무슨 사연이 있겠지'라는 식으로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스무살 시절에 자신의 아버지가 무척 궁금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