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지로 떠난다
2014-04-05 이시종 기자
봄이 왔다. 가족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자연 본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거나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진 생태관광은 어떨까. 계절별로 찾아가볼 만한 생태 관광지를 모아보았다.
취재 | 나보영 기자 사진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창녕군청·정선군청·무안군청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형 생태관광지 10대 모델.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 전남 순천시의 연안습지, 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추진지역의 경기도 파주시 의 DMZ, 충남 서산시의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전북 진안군의 산과 강,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거문오름, 충남 태안군의 신 두리 해안사구, 강원 평창군의 동강/백령 동굴이 대한민국 10대 생태관광지다. 생태관광(http://www.eco-tour.kr)에 접속하면 우리나라 국립공원들의 생태프로그램 및 지자체 추천 생태 프로그램 정보를 알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생태관광지를 하나씩 소개한다.
봄
1억4천만 년 역사가 살아 있는 생명의 땅, 경남 창녕군 ‘우포늪’
봄에 우포늪을 찾아가면 연둣빛의 버들, 왕버들과 함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개 구리밥, 생이가래, 자라풀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겨울 동안 머물던 철새 들이 번식을 위해 시베리아 등지의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소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문의 우포늪생태관(055-530-1551), 창녕군청(055-530-1000)
홈페이지 우포늪사이버생태관(http://www.upo.or.kr)
여름
탁 트인 동강 조망하기, 강원도 정선군 ‘동강’
동강 하면 흔히 래프팅과 같은 레저 스포츠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앙, 황조롱이, 솔부엉이, 소쩍새, 비오리, 흰꼬리독수리, 동강할미꽃, 백부자, 꼬리겨우살이 등 많은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선군 관광문화포털(www.ariaritour.com)에서는 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동강 12경을 소개하고 있다. 동강의 구불구불한 비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백운산과 뾰족한 바위들이 널려 있어 철새들이 노닐다 간 곳으로 알려진 ‘황새여울’의 형형색색의 조각들,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으로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불리는 ‘어라연’은 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만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왕 떠난 생태관광이니 사람이 만들어낸 마을 중 가장 아름답다는 송천과 노추산의 구절리 일대를 레일바이크로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옛 정선선 열차의 종착역이었던 구절리와 아우라지를 레일바이크로 7.2km의 구간을 이어 아름다운 계곡과 산세를 마음껏 느끼며 저탄소 녹색관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동강 여행에서는 최근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고유의 모습을 잃어간다는 우려가 높은 만큼 환경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소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 문의 정선군청(033-560-2361∼3)
홈페이지 정선문화관광(http://www.ariaritour.com)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산,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국립공원
주소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문의 가야산국립공원(055-932-7810)
홈페이지 가야산국립공원(http://gaya.knps.or.kr/)
해인사(http://haeinsa.or.kr)
겨울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지는 수려한 경관, 전남 무안군 갯벌
주변의 농경지와 밭, 산림 그리고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지는 경관미가 매우 뛰어 나며, 접근 도로에서 양방향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갯 벌의 흙 속에는 매우 많은 생물이 살고 있으므로 갯벌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개흙을 마구 파헤치거나 갯벌 생물을 함부로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찰하기 위해 잡은 갯벌 생물도 다시 그 자리에 놓아주도록 한다.
주소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문의 무안구청(061-450-5114)
홈페이지 무안생태갯벌탐방(http://www.pp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