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최화정 '참 좋은 시절'서 뜨끈한 백허그!

살뜰하고 따뜻한 '친자매'연기로 안방극장 훈훈하게 만들다

2014-05-26     이윤지 기자

'참 좋은 시절’ 윤여정과 최화정이 친자매처럼 두텁고 끈끈한 정(情)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28회 분은 시청률 2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회 분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보다 5.5% 상승한 수치로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를 확고히 지켜냈다. 김영철의 등장으로 더욱 돈독해진 윤여정과 최화정의 특별한 사이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하며 ‘채널고정’을 이끌어낸 셈이다.

극중 장소심(윤여정)은 약 30년 만에 돌아온 무정한 남편 강태섭(김영철)이 안채에 발조차 딛지 못하도록 엄포를 놓았던 상황. 소심은 애매한 처지에 놓인 하영춘(최화정)을 안타깝게 여기며 살뜰히 보듬었다. 

자신을 생각해주는 소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영춘은 소심을 가만히 뒤에서 끌어안고 눈물을 글썽여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영춘이 “이젠 제가 떠나야 될 땐 거 아는데요. 저 안 가요, 형님. 못 가요. 동희 떠나선 살겠는데 형님 떠나선 못 살아요. 저”라고 절절한 속내를 털어놨던 터. 소심은 “내가 무슨 부처님 반 토막이라고 이런 지집꺼지 내가 다 품어줬는가 나도 핑생을 후회막급이여”라며 쓴 소리를 내뱉으면서도 “그랴. 가지 말어. 나도 인자 자네 읎이는 못살 거 같어. 가지 말어”라고 다독여 친자매보다 더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