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이디스코드' 은비, 교통사고로 사망

멤버들 태운 이동차량 영동고속도로에서 갓길 들이받아

2014-09-03     김이연 기자

5인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22·고은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매니지먼트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폴라리스는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멤버 은비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멤버 4명을 포함해 운전자와 스타일리스트 등 총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멤버 중 권리세(23)와 이소정(21)은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정은 이날이 생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멤버들은 전날 대구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이었다.

멤버들은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중 서울의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은비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폴라리스 관계자는 "직원들 역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다"면서 "충격을 받았을 팬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멤버들이 빨리 쾌차하기를 함께 기도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