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5년 연속 200 탈삼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삼진 8개…17승 메이져리그 다승 단독 선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5년 연속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커쇼는 9월 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 시즌 19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커쇼는 1회 2사 1루에서 이언 데스몬드를 삼진으로 아웃 시키면서 이날의 K행진을 시작했다.
4회까지 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커쇼는 5회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200탈삼진에 한 개차로 다가섰다. 선두 타자 스캇 헤어스톤은 커브로, 2사 후 더그 피스터는 빠른 볼로 각각 헛 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6회 2사 후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이날 6번째 삼진을 솎아내면서 시즌 2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첫 해 탈삼진 100개를 기록했으나 3년차인 2010년부터 200탈삼진을 넘어갔다. 당시 32경기에 선발 등판, 212개를 기록했다. 이후 매년 200탈삼진을 넘긴 커쇼는 2011년 248 탈삼진, 2013년 232 탈삼진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올 해는 좌측 대원근 통증으로 31일간 결장하면서도 시즌 23번째 등판이던 이날 2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커쇼의 2일 현재 K/9은 10.08로 자신의 데뷔 후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펙스가 1961년부터 1966년까지 6년 연속 200탈삼진을 달성한 것이 구단 사상 최다 기록이다.
연속은 아니더라도 다저스 투수로는 돈 드라이스대일이 6시즌(1959~1960년, 1962~1965년), 돈 서튼이 5시즌(1966년, 1969~1970년, 1972 ~ 1973년) 동안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