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볼빅 여자오픈' 2라운드-이정민 단독 선두에 올라

고진영·이승현, 선두와 1타차로 공동 2위

2014-09-13     김원근 기자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2라운드에서 이정민(22,비씨카드)이 중간합계 134타(67-67)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코스카 컨트리클럽(파72/6,599야드) 나눔, 사랑코스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정민은 전반에 두 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열린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 3차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정민은 최근 참가한 10개 대회에서 7번이나 탑10에 진입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 후 이정민은 "퍼트할 때 어제보다 브레이크가 잘 보여서 편했다. 사실 어제와 오늘, 두  경기 모두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특히 아이언샷 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으나 경기 리듬을 잘 타서 꾸준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이 코스는 파5홀이 짧은 편이다. 오늘은 네 개의 파5홀 중 한 홀에서밖에 버디를 못했는데 내일은 타수를 더 줄이겠다. 반면 긴 파3홀에서는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민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면 우승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민한 성격이 아니라 괜찮을 것 같다. 넵스 대회 때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미끄러졌다. 내일은 편안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하겠다.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정도 예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고진영(19,넵스)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66-69)를 기록,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은 3번홀(파5,533야드)에서 이글을 잡는 등 오늘 5타를 줄이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를 지켰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김하늘(26,비씨카드)은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7타(66-71)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김자영2(23,LG)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중간합계 138타(66-72)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총 127명의 선수 중 2오버파 146타 이내에 든 67명의 선수가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단독선두 이정민(10번티 출발) 주요 홀별 상황]
10번홀(파4,348야드): D→110Y PW→핀 우측 3M 1퍼트 버디
12번홀(파4,434야드): D→154Y 7i→핀 좌측 3M 1퍼트 버디
13번홀(파3, 174야드): 5i→핀 앞 5M 1퍼트 버디
5번홀(파5,541야드): D→스푼→98Y 54도웨지→핀 우측 2M 1퍼트 버디
8번홀(파3,171야드): 5i→핀 앞 7M 1퍼트 버디

사진=KLPGA 제공